삼성 “AI, 모든 갤럭시에 담겠다”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삼성전자와 Arm이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개발에서 ‘SME2(Scalable Matrix Extension 2)’ 기반 AI 컴퓨팅 고도화에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은 AI 연산 효율과 전력 대비 성능(전성비)을 동시에 개선하며, 온디바이스 AI를 플래그십에서 보급형까지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2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Arm Unlocked 서울 2025’ 컨슈머 디바이스 트랙 세션에서 이종석 삼성전자 AP솔루션개발팀 상무는 “AI는 이제 사용자 경험의 중심에 있다”며 “삼성은 AI 서비스를 플래그십에만 제한하지 않고, 모든 갤럭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2억 명 규모로 확대했던 갤럭시 AI 사용자를 올해 4억 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 AI’의 성공을 기반으로 AI 기능을 전 제품군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 상무는 “삼성은 Arm, 구글과 협력해 음성 지우개·객체 제거 등 소비자 친화적 AI 기능을 구현해 왔다”며 “앞으로는 한층 강화된 에이전트형(AI Agent)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구체적인 신규 기능은 “내년 공개될 갤럭시 S26 시리즈에서 자세히 발표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 상무는 특히 Arm의 v9 명령어 기반 ‘SME2(확장 가능 행렬 연산)’를 엑시노스(Exynos)로 추정되는 차세대 플랫폼에 적극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ME2는 AI 가속기를 별도로 두지 않고 CPU 코어 내부에서 행렬 연산을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기존 대비 AI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삼성전사 합류 이후 SME2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고, Arm과 함께 차세대 플랫폼을 대상으로 프로토타이핑을 거쳐 성능·효율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NPU 설계가 기종마다 달라 AI 모델을 맞추기 어렵지만 SME2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준다”며 “다양한 엔진에서 최적의 연산을 선택할 수 있어, AI 카메라·음성·사진 편집 등 차세대 기능 구현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Arm 코어 CPU를 100% 가까이 사용하고 있으며, 엑시노스 시리즈뿐 아니라 다양한 파생형 SoC에서도 Arm 코어를 채택하고 있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