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뮬레이터로 일부 호환성 문제 극복했지만 과제 여전
마이크로소프트 "Prism으로 Arm 네이티브 구동 가능"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퀄컴의 프로세서를 탑재한 PC를 연이어 출시하며 ARM 생태계 확장 전략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앞선 시리즈에서 제기된 윈도우 호환성 문제는 여전한 해결 과제라는 분석이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에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Arm 네이티브로 구동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Copilot+ PC ‘서비스 랩탑 13인치’ 및 서피스 프로 12인치의 사전 예약 판매를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7월 15일 국내 공식 출시를 앞둔 해당 디바이스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X 플러스 프로세서를 탑재한 Arm 기반 제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12년 서피스 RT를 시작으로 Arm 기반 윈도우 디바이스를 선보였지만, x86 아키텍처 기반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 문제로 사용자 불만을 겪은 바 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x86 앱들을 Arm 아키텍처에서도 구동할 수 있는 에뮬레이터를 통해 호환성을 대폭 개선했다.
그러나 윈도우 구형 프로그램이나 업데이트가 중단된 레거시 게임은 실행이 불가능하거나 구동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앱에서는 효과적인 호환성 개선이 이뤄졌으나, 구형 소프트웨어에서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그램 호환성 문제 해결사(Program Compatibility Troubleshooter)를 제공하며, 사용자 맞춤형 에뮬레이션 설정(애플리케이션 캐시 비활성화, 하이브리드 실행 모드 비활성화 등)을 통해 x86/x64 앱의 실행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크롬, 스포티파이, 줌, 어도비 포토샵 등 주요 앱의 Arm 네이티브 버전을 확보하고, 슬랙과 같은 추가 앱의 ARM 지원을 약속하며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는 "Arm 기반 시스템에서 앱이 원활히 실행되도록 개발자와의 협력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주요 인기 앱들이 네이티브 방식으로 최적의 성능을 발취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x86/x64 앱을 실시간으로 Arm용으로 변환해 주는 새로운 에뮬레이션 엔진인 'Prism'을 도입해 이전보다 성능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며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강력한 성능과 하드웨어 기능을 활용해 에뮬레이션 앱도 빠르고 부드럽게 실행되도록 품질을 향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Arm 기반 디바이스의 강력한 배터리 효율성과 AI 중심 성능은 Copilot+ PC의 핵심 강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서피스 랩탑 13인치와 서피스 프로 12인치는 퀄컴 스냅드래곤 X 플러스 프로세서를 통해 이전 모델(서피스 9) 대비 50% 향상된 성능과 최대 2배 긴 배터리 지속시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피스 랩탑은 최대 23시간 동영상 재생과 16시간 웹 브라우징, 서피스 프로는 최대 16시간 동영상 재생과 12시간 웹 브라우징을 지원한다.
특히 45 TOPS(초당 45조 회 연산)의 NPU 성능은 리콜(Recall), 코크리에이터(Cocreator), 라이브 캡션(Live Captions) 등 AI 기능을 인터넷 연결 없이 디바이스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게 해 생산성과 창의성을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