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법인, 14일 뭄바이에서 거래 개시...주식배정청약에 54배 몰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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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법인, 14일 뭄바이에서 거래 개시...주식배정청약에 54배 몰려 '인기'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5.10.1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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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 원 이상 기업가치 평가...1.8조 원 현금 국내 조달
인도 증시 상장으로 글로벌 사우스 전략 중심축 확보
조주완 LG전자 CEO와 아쉬쉬 차우한 NSE CEO 및 관계자들이 LG전자 인도법인 상장을 축하하는 타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조주완 LG전자 CEO와 아쉬쉬 차우한 NSE CEO 및 관계자들이 LG전자 인도법인 상장을 축하하는 타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LG전자 인도법인이 공모 주식수의 54배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도 주식 시장에 상장했다. 

LG전자는 현지시간 14일 인도 뭄바이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조주완 CEO, 김창태 CFO, 전홍주 인도법인장, 송대현 인도법인 이사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현지 투자자,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법인 상장 및 미래비전 발표 행사를 열었다. 

조주완 CEO와 아쉬쉬 차우한(Ashish Chauhan) NSE CEO가 현지 증시 개장시간인 오전 10시 정각에 LG전자 인도법인의 거래를 알리는 의미의 타종을 진행했다.

앞서 LG전자는 인도법인 발행주식의 15%에 해당하는 1억 181만 5859주를 구주매출로 처분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의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주당 1140루피(한화 약 1만8000원)로 책정됐으며, 주식배정청약에는 인도 IPO 역사상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려 공모 주식수의 54배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현지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공모가 기준 LG전자 인도법인은 12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LG전자는 인도 자본시장에서 1.8조 원 규모 현금을 국내로 조달한다. 

금융비용, 차입금비율 등 영향 없이 대규모 현금이 유입돼 재무건전성이 큰 폭으로 올라가게 된다. LG전자는 조달 자금을 미래성장 투자에 폭넓게 활용해 성장동력을 확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LG전자 인도법인이 진정한 의미의 현지화 기업으로 거듭나는 만큼 인도시장에서의 성장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향후 인도 경제성장과 더불어 현지 가전 보급에도 본격 속도가 날 전망인 바, 현지화 기업의 장점을 살린 사업기회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인도 가구 가운데 연평균수입 6,000달러~3만 6,000달러 구간 중소득(Middle Income) 가구 비중은 지난 2020년 29%에서 오는 2030년 46%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조주완 CEO는 “이번 상장으로 인도는 LG전자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거점 국가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며 “LG전자와 인도법인 성장을 동시에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인도 증시 상장과 더불어 조 CEO는 ▲‘인도를 위해(Make for India)’ ▲‘인도에서(Make in India)’ ▲‘인도를 세계로(Make India Global)’ 만드는 비전을 밝혔다. 

14억 인구 대국이자 최대 잠재시장인 인도에서 현지 고객·시장 맞춤형 전략을 확대하고, 현재의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 지위를 넘어 최고 국민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인도를 위해’는 인도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특화 제품을 선보이는 등 그간 지속적으로 펼쳐 온 맞춤형 전략을 더욱 확대해 인도에 기여하는 현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LG전자는 이날 인도 고객을 위해 기획한 특화 가전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인도 특화 가전은 LG전자가 현지서 쌓아온 가전 노하우와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현지 구매력을 고려한 가격, 인도의 생활환경과 방식에 맞춘 특화 기능 및 디자인 등을 두루 갖췄다.

LG전자는 그간 모기퇴치 에어컨이나 세탁물 종류와 무게를 감지하는 AI 모터로 인도 여성들의 일상복 사리(Saree)의 옷감을 섬세하게 관리해 주는 세탁기, 수질 및 수압 상황을 고려해 UV 살균과 스테인리스 저수조를 탑재한 정수기 등 생활환경을 반영한 특화 제품을 지속 선보여 왔다.

‘메이크 인 인디아’는 인도 정부 주도의 제조 부흥 정책에 발맞춰 인도 내 생산뿐 아니라 R&D, 판매, 서비스 등 전 밸류체인을 고도화하고 인도 경제성장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비전이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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