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보험 중심으로 상품라인업 확대하며 체질 개선 가속화
- 보장성보험 상품 차별화로 지속적인 영업 경쟁력 강화 '주효'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올 상반기 주요 보험사들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태광그룹 보험계열사인 흥국생명과 흥국화재가 뚜렷한 순익 개선세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 모두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는 등 상품 차별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올 상반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으로 8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740억원) 대비 12.0% 증가했다. 1분기 8.7% 성장에 이어 2분기에도 14.4% 늘어나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온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흥국화재는 상반기 1323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874억원 대비 449억원(51.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사의 이같은 순익 성장은 올 상반기 주요 보험사들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과 대비해 더욱 도드라진 모양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생보사(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 농협생명)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총 2조4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다만 삼성생명 만이 건강보험 등의 신계약 CSM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주요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손익 악화와 산불, 폭우 등의 대형 악재가 잇따르면서 줄줄이 실적 부진을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 상반기 5개 대형손보사(삼성화재, 메리츠화재, DB손보, 현대해상, KB손보)의 별도 기준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총 3조857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8.9%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흥국생명은 올해 제3보험 중심으로 상품라인업을 강화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고객서비스마진(CSM) 확대를 위해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 차별화에 집중해왔다는 평가다.
흥국생명은 지난 2월부터 보험료 할인 혜택이 돋보이는 '흥국생명 다사랑 3·10·5 간편건강보험'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앞세워 보장성보험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 상품은 경미한 증상의 초경증자가 기존의 유병자 보험 대비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4월에도 기존 보험상품에서는 보장하지 않았던 암 재발·전이 영역을 새롭게 담은 암보험 관련 특약으로 주목받았다. '(무)원투쓰리암진단특약'은 암 진단시 첫 번째 암을 포함해 최대 3회까지 진단금을 지급하며, 전이암, 새로운 원발암은 물론 재발암과 잔여암 모두 보장한다.
특히 함께 출시된 '(무)전이암진단생활비특약'은 전이암 진단 시 종신까지 생활비를 보장하는 독창성을 인정받아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도 획득했다.
흥국화재 역시 보장성보험 상품 차별화로 지속적인 영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흥국화재는 이달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위원회로부터 최근 출시한 신상품 '플래티넘 건강 리셋 월렛'의 보장금액 한도 리셋 구조와 Residual Pricing(잔여 가격 결정 방식) 기법에 대해 각각 6개월 및 9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아울러 흥국화재는 하반기 치매·어린이보험 등으로 보장성보험 상품라인업 다변화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업계 최초로 치매환자 실종사고 발생시 치매환자의 보호자에게 발생하는 경제적 피해를 보장하는 신규 담보에 대해 손보협회에 배타적사용권 심의를 요청한 상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들의 영업전략 은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상품 중심의 체질개선"이라며 "생·손보 영역이 없는 시장 경쟁 환경에서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