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 조합 자금난 해소 '물꼬'…HUG, 20억원 보증 '첫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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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조합 자금난 해소 '물꼬'…HUG, 20억원 보증 '첫 지원'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5.08.0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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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G 조합 보증 상품, 출시 5개월 만에 첫 성과 달성
- 정비사업 조합 자금난 해결 위한 최대 50억원 보증 지원
- 6월 제도 개선 통해 신청 기한 1년으로 연장, 접근성 강화
정비사업 조합 초기자금 융자 및 전용 보증 상품 안내. [사진=주택도시보증공사]
정비사업 조합 초기자금 융자 및 전용 보증 상품 안내. [사진=주택도시보증공사]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이달 평택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대한 첫 보증 지원을 단행하며 조합 초기자금 융자 전용 보증 상품의 첫 성과를 거뒀다. 올해 3월 새롭게 출시한 이 상품이 출시 5개월 만에 결실을 맺은 가운데, HUG는 8일 2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했다고 발표했다.

HUG에 따르면 이번 보증은 자금 조달이 어려운 사업 초기 단계의 정비사업 조합이 주택도시기금의 융자를 활용할 때 필요한 상품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후속 조치로 마련된 이 상품은 최대 50억원까지 보증을 제공한다는 게 특징이다.

지원을 받은 평택1구역 조합은 올해 3월 조합 설립인가를 취득하고 평택역 인근에서 1757세대 규모의 주택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중앙동 일원에 위치한 이 사업장은 평택역, 공공시설, 종합병원 등이 인접해 사업 여건이 우수하다고 HUG는 평가했다.

정비사업 조합들은 일반적으로 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후 사업비를 대출받는 구조로 운영된다. 문제는 시공사 선정 이전 단계에서 조합 운영비, 설계비 등 초기 자금 확보가 어려워 사업 지연이나 중단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점이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HUG는 이 같은 업계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 보증 상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HUG는 상품 출시 이후 전국 5개 권역을 직접 찾아다니며 정비사업 조합 대상 홍보 활동을 전개했다.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6월에는 조합 설립인가 후 신청 기한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는 등 제도 개선도 단행한 바 있다.

HUG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시공사 선정 전 단계에 있는 정비사업 조합들의 자금 조달 어려움이 상당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초기 단계에서 소요되는 비용이 조합원들의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사업 추진 동력이 약화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HUG의 분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한 가운데, 이번 보증 상품은 이러한 정책 기조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토부는 노후 주택의 개량과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정비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제도적 장애 요소들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윤명규 HUG 사장 직무대행은 "평택1구역을 시작으로 전국의 정비사업 조합에 신속한 보증 공급을 추진하겠다"며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UG는 올해 하반기 중 추가로 정비사업 조합들의 보증 신청을 받아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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