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생보업계 순익 규모 5위권 유지...자산 규모는 소형사 수준
- 치아보험 이어 암보험, 유병자보험 등 상품라인업 확대...본업경쟁력 지속 강화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새 회계제도 도입 이후 라이나생명의 본업경쟁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모양새다. 여타 생보사와 달리 출범부터 수익성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가 보험수익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풀이다.
특히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주요 보험사들이 연이은 자본건전성 악화로 역대 최저치 지급여력(K-ICS)비율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라이나생명의 우수한 킥스비율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라이나생명의 지급여력(K-ICS)비율은 경과조치 전(前) 348.2%로, 생보업계 최상위권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둔 빅3 생보사 조차 전년말 대비 킥스비율 하락으로 200%를 하회한 것과도 대비되는 수치다.
킥스비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건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의미로, 금융당국은 130% 이상 유지를 권고하고 있다.
이처럼 라이나생명이 안정적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배경에는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집중 전략이 꼽히고 있다.
라이나생명은 지난 2004년 출범부터 치아보험 등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해 왔다. 여타 생보사들이 저축성보험과 종신보험 등을 주력으로 성장한 가운데 IFRS17 도입 이후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이 수익성 확보에 유리해지면서 라이나생명의 수익창출 여력이 더욱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나생명이 보유한 계약 중 저축성보험이나 변액보험 등의 비중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한 라이나생명은 기존 치아보험 중심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암, 유병자보험 등 보장성보험 상품 라인업 강화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무)새로담는건강보험', '(무)새로담는간편건강보험(해약환급금미지급형Ⅱ)'은 차별화된 보장 설계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암부터 만성질환, 근골격계 질환까지 광범위한 보장 범위를 갖춘 것이 핵심이다.
이번 상품은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3대 만성질환을 동일 질환 기준 세 번까지 보장하는 '고고당 플랜'으로 구성했으며, 더 나아가 암 관련 진단 및 치료 보장에서는 업계 최초로 '암전장유전체분석서비스(WGS)'를 접목했다.
앞서 지난해 선보인 '(무)다이나믹건강OK보험'은 고객의 건강상태에 맞춰 최적의 보험료가 제안되는 형태로, 9개월의 배타적 사용권도 획득한 바 있다.
라이나생명은 최소한의 건강 데이터로 77가지 병력 고지사항이 자동 매칭되는 '무사고 매칭 Pricing' 시스템을 개발해 상품에 적용했으며, 보험 가입 시 필수 항목인 병력 고지부분을 자동화해 본인 인증 한번으로 가능하게 해 가입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라이나생명은 생명보험업계에서 자산 규모 등 외형에서는 하위권에 속하지만 높은 수익성으로 가장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라이나생명은 4643억원의 순익으로 생보업계 5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금융지주 산하 KB라이프와 농협생명이 각각 2694억원, 2461억원 수준에 그친 것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한편 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이사는 지난해 10월 연임에 성공하며 그간의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수익성 중심의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중심의 판매 전략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 라이나생명은 우수한 재무건전성뿐만 아니라 높은 수익성으로도 정평이 나있는 알짜 보험사로 평가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높은 건전성을 기반으로 건강보험 라인업 확대 등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