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현대차 3Q부터 관세영향 본격화... "허리띠 졸라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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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현대차 3Q부터 관세영향 본격화... "허리띠 졸라맨다"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5.07.25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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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현지화 추진... 시간은 다소 걸릴 것
가격 정책은 말하기 일러... 패스트 팔로워 전략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의 관세 영향이 3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인 가운데, 현대차가 미국 내 생산 비용 절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4일 진행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차는 106만 6000대의 차량을 판매하고, 48조 28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실적을 밝혔다. 판매량과 매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수치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3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감소했다. 관세 영향으로 차량 수입 및 부품 조달에서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공급망 현지화 추진 중... 시간은 다소 걸릴 것"

올해 3분기부터는 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 우려가 커진다. 2분기에는 현지에 비축한 재고 덕에 그나마 관세 영향을 피해갔지만, 3분기부터는 모든 판매량이 관세 영향권 안에 있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차는 현지 생산과 현지 부품 조달을 늘리고, 공장 운영을 최대한 효율화 하는 등 생산 비용을 우선적으로 절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차는 "전사 협업체계를 구축해서 전략적인 부품 현지화를 추진하고 한다"며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200여개 부품에 대해 견적을 받았다. 어떤 방식의 소싱이 최선인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부품 품질, 안전성, 현지 고객의 구매 심리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가격만을 기준으로 부품 공급망을 구성할 수는 없다"며 "공급망 재편성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완성차를 최종 조립할 경우, 수입 부품에 대해 관세를 경감해주는 주는 제도가 있기 때문에 당장 부품을 전량 수입한다고 해도 전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20% 정도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신공장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도 거론됐다.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HMMA)이 운영한지 20년이 됐다. 그동안 공장을 운영하며 달성해온 생산 효율화 노하우를 미국 신공장(HMGMA)으로 이전해 효율성을 최대화시키겠다”고 설명했다. 

▲ 일본은 관세 15%인데... 현지에서 가격 전략은?

일본이 자동차 관세를 15%로 인하함에 따라 현지에서의 가격 경쟁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미국에서의 가격 전략은 패스트 팔로워"라며 "현대차가 주도적으로 가격을 인상하거나 인하하는 것보다는 시장 반응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수있는 선에서 탄력적으로 가격을 조정할 것"이라 말했다. 

관세에 대해서는 "현재 25%의 관세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한-미 양국의 협상 사안이기 때문에 한 기업이 상황을 예측하는 건 조심스럽다"며 "관세가 조금 인하될 거라는 기대는 갖고 있지만, 우선 여러 시나리오를 토대로 내부적으로 가격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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