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vs보람, 반려동물 시장에서 격돌...업계 2위 다툼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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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vs보람, 반려동물 시장에서 격돌...업계 2위 다툼 불붙나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5.07.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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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보람그룹·, 교원라이프 선수금 차이 1000억원 아래로
보람그룹, 반려동물 전문 상조 브랜드 스카이펫 런칭...블루오션 시장 선점 나서
교원그룹, 펫 프렌들리 호텔 '키녹'운영으로 차별화...다만 펫 상조 상품 출시 연기
반려동물 전용 장례상품 스카이펫.[사진=보람그룹]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상조업계 2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교원그룹과 보람그룹이 급성장 중인 반려동물 시장으로 무대를 옮겼다. 전통 장례·상조 서비스를 넘어 펫케어 영역으로 확장하며 시장 주도권 다툼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보람그룹의 선수금은 1조5676억원으로 상조업계 2위를 지켰다. 같은 기간 교원라이프는 1조4907억원을 기록하며 격차를 768억원 수준으로 좁혔다. 

두 회사는 전통 상조서비스에서 벗어나 제휴 및 전환 상품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펫시장이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상조사업을 넘어 펫케어 영역으로 시장이 확대 되면서, 상조업계 판도 변화를 이끌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지 이목이 쏠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2024년 5조원에서 2027년 6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2032년 시장 규모가 21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이미 1300만에 이르며, 상조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펫 비즈니스’가 부상하고 있다.

보람그룹은 펫 상조 시장에서 선제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3년 하반기 자체 상품으로 선보인 반려동물 전용 상조 브랜드 ‘스카이펫’은 전문 장례지도사가 염습부터 장례까지 전담하는 서비스로, 전국 17개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운영 중이다. 30여년간 축적된 인력·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보람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프리미엄(Premium)·경험(Experience)·기술(Technology)을 핵심으로 한 ‘P.E.T 전략’을 내세워 종합 펫케어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털이나 발톱으로 생체보석을 제작하는 ‘펫츠비아’, 펫푸드 브랜드 ‘앙팡펫’ 등 신규 사업도 병행하며 반려동물 서비스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는 모습이다.

교원그룹은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연면적 7000㎡ 규모의 펫 프렌들리 호텔 ‘키녹(KNOC)’을 개장, 펫 동반 숙박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객실과 부대시설을 반려동물 기준으로 설계해 반려가구 사이에서 호평을 얻고 있으며, 지역 펫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만 교원의 펫 상조 서비스 진입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펫 장례 전문기업 포포즈 운영사인 펫닥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진출을 예고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상품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보람이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교원이 추격에 나선 형태”라며 “초기 고객 접점을 확보하는 속도전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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