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투사의 힘?…대신증권, IPO 주관실적 대형사 ‘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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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투사의 힘?…대신증권, IPO 주관실적 대형사 ‘필적’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 승인 2025.07.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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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올 들어 대표주관 6건·인수금액 2370억
대형 딜 없이도 '3위 하우스'로 존재감 부각
2025년 1~7월 21일 기준 증권사별 IPO 주관 실적.
2025년 1월부터 7월 21일까지 증권사별 IPO 주관 실적.[출처=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KIND]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가운데, 중견 증권사인 대신증권이 대표주관·인수 실적 모두에서 주요 하우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초대형 딜보다는 내실 있는 중소형 기업을 발굴하는 전략으로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 21일까지 대신증권은 총 6건의 대표주관 실적(스팩·리츠 제외)을 기록했다. 이는 미래에셋증권(8건) 다음으로 많은 수치로, NH투자증권(6건), 한국투자증권(6건)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대표주관 실적은 증권사의 IPO 실행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여겨지는 만큼, 중견사로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인수금액 기준으로도 대신증권은 2370억8500만원을 기록하며 미래에셋증권(3615억7000만원), KB증권(3167억2000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을 올렸다. NH투자증권(2304억9400만원), 한국투자증권(1766억1000만원), 삼성증권(1759억원) 등 일부 대형사를 앞질렀다. 초대형 딜은 없었지만, 내실 있는 중소형 기업 발굴에 집중한 결과로 해석된다.

공모금액 기준으로는 1368억3500만원으로 KB증권(1조2478억원), 미래에셋증권(3466억6000만원), 한국투자증권(1766억1000만원), NH투자증권(1585억8000만원)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다. 

대신증권은 대표주관 외에도 공동주관 및 인수단 참여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IPO 시장에 관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1조원 규모의 대형 IPO였던 LG CNS 상장 딜에도 공동주관사로 참여하며, 중견사를 넘어 대형 딜 수행 역량도 입증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중소기업 중심의 틈새시장 공략에 집중했으나, 최근에는 대기업 계열사까지 아우르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며 “미래 산업 및 성장성 높은 분야의 기업을 적정한 가치로 시장에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기업가치 평가 역량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대신증권은 IPO 부문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IB(투자은행) 본부를 정예 인력 중심으로 재편했다. IPO 경력이 풍부한 실무진은 물론, 리서치 부문 출신 산업 애널리스트, 회계사, 바이오 분야 석박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적극 영입해 실무 조직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젊고 역동적인 인재 조합을 바탕으로, 산업별 맞춤형 가치평가와 전략적 상장 구조 설계가 가능한 조직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노력은 성과로도 이어졌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 2건의 대표주관, 인수금액 493억6160만원에 그쳤지만, 올해는 대표주관 건수와 인수금액 모두 3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상반기까지만해도 대표주관 IPO 실적이 전무했던 신영증권과 SK증권도 올해 들어 중소형 딜을 확보하면 시장 복귀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신영증권은 엘케이켐, 쎄크, 링크솔루션 등의 딜을 대표주관했으며, SK증권은 로킷헬스케어 상장을 주관하며 약 7년 만에 IPO 시장에 복귀했다.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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