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2분기 실적, 개선 전망…美 관세에 "반등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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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2분기 실적, 개선 전망…美 관세에 "반등은 제한적"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5.07.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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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현대제철 영업익 컨센서스, 전분기보다 개선 기대
중국 감산 조치·반덤핑 관세 겹호재…하반기 美 관세 변수는 여전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글로벌 수요 부진 속에 고전하던 철강업계가 2분기 들어 실적 개선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중국의 감산 움직임과 한국 정부의 연이은 반덤핑 관세 부과, 계절적 성수기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전분기 대비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6929억원으로, 전분기(5684억원)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제철 역시 935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동국제강도 249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적 반등의 주요 배경은 공급 과잉 산업에 대한 중국의 감산 조치와 정부의 적극적인 통상 대응이다. 이달 초 중국 중앙재정경제위원회는 철강·태양광 등 산업에 감산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실제로 일부 제강사에 감산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 인해 국내 철강 가격이 일정 부분 방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가 생산하는 열연제품.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생산하는 열연제품 [사진=포스코]

정부의 반덤핑 조치도 한몫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중국산 스테인리스스틸 후판에 21.6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고, 4월에는 열간압연 후판에 최대 38.02%의 관세를 적용키로 했다.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인 중국·일본산 열연강판 예비 판정에서도 추가적인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저가 수입재의 유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하반기 실적 반등세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업계의 시각이 엇갈린다. 미국이 지난달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하면서 대미 수출길이 좁아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중국의 감산 조치가 실질적인 공급 축소로 이어질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제기된다. 일부 중국 철강사들이 정부에 신고하지 않은 물량을 시장에 지속 공급하고 있는 데다, 과거에도 감산 기조가 체감 가능한 수준까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감산 정책과 정부의 반덤핑 조치가 2분기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의 고율 관세가 계속되면 하반기 수출은 더 위축될 수 있다”며 “관세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미국을 대체할 수 있는 수출 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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