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회장 “선언보다 실천”…지속가능한 금융 생태계 구축 주도
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뚜렷한 철학과 방향성을 기반으로, 실질적 성과 창출에 집중하면서 금융권 ESG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진 회장은 ESG를 단순한 브랜드 슬로건이 아닌 경영 핵심 의제로 격상시키며 그룹 전반의 체질을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올해 상반기 ‘신한 나눠요 DAY’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ESG 실천 문화 확산에 나섰다. 의류·잡화 등 생활용품을 기부하는 이 행사에는 전국 12개 그룹사, 300여 명의 직원이 참여해 약 1000점 이상의 물품이 모였다. 이 물품들은 비영리단체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재판매됐으며, 수익금은 환경 보호 및 소외계층 지원에 사용됐다. 단순한 일회성 기부가 아닌, 자원 순환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함께 겨냥한 프로그램이었다.
이 캠페인은 신한금융이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ESG진심 프로젝트 시즌2’의 일환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과 같은 사회적 약자 대상 프로그램과 연계돼 있으며, 올해는 지원 규모와 지역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신한금융은 이를 통해 ESG의 체감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금융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환경 부문에서도 실질적인 실천 전략이 두드러진다. 신한금융은 그룹 차원에서 국내 금융사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캠페인에 동참하며, 본사 및 주요 사업장 전력 사용의 친환경 전환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금융,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 친환경 기업 대상 대출 우대 등 녹색금융을 위한 금융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는 전통적인 금융 지원을 넘어선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보이스피싱 및 전세 사기 피해자 구제 프로그램, 저소득층 임산부 대상 검사비 지원 사업, 지역 어린이집 환경 개선 프로젝트 등이 있다. 이러한 사회공헌 사업은 ESG 경영이 단순한 ‘착한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리스크 완화와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진옥동 회장의 ESG 철학은 ‘실행의 진정성’으로 요약된다. 그는 내부적으로 "ESG는 선언보다 실행이 중요하며,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모여 지속가능성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반복해 왔다. 이러한 철학은 단순 캠페인에서 그치지 않고, 그룹의 경영성과 평가 체계(KPI) 및 인센티브 구조에 ESG 요소를 반영하는 정책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실제로 신한금융은 ESG 실행 점검 전담 조직을 두고, 주요 경영진의 평가 항목에도 ESG 이행 여부를 반영하고 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도 신한금융은 이사회 중심의 ESG 감시·조정 체계를 정비했다. ESG 경영위원회는 CEO 직속 조직으로 운영되며, 금융 리스크와 연결된 환경·사회 요인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도 외부 독립성과 다양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여성 이사 비율 확대와 투명한 이사 후보 추천 절차 개선이 병행되고 있다.
신한금융의 ESG 경영 성과는 외부 평가에서도 두드러진다. MSCI ESG 평가에서 ‘AAA’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ESG 통합등급 ‘A+’ 이상을 유지 중이다. 또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보고서상’에서는 5년 연속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주요 계열사도 각종 지속가능성 지수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ESG 활동은 신한금융의 장기적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 녹색채권과 지속가능채권 발행 확대, ESG 펀드 상품 개발, 디지털 금융을 활용한 금융 포용성 증대 등은 ESG 경영이 단순한 비용이 아닌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친환경 전환을 위한 ESG 컨설팅 및 금융 지원은 산업 전반의 친환경 전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진옥동 회장은 앞으로도 ESG를 일회성 트렌드가 아닌 그룹 핵심 가치로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멋진 세상을 위한 올바른 실천’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