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티빙, 더블 이용권이라더니…SBS·애플TV+는 못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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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티빙, 더블 이용권이라더니…SBS·애플TV+는 못본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5.06.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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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콘텐츠 이용한 구독권 출시됐지만 SBS, 애플TV+ 제외
"계약에 따른 것...향후 더 나은 콘텐츠 제공 환경 위해 노력"

최근 국내 ott 기업 웨이브와 티빙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건부 기업 결합 승인을 받은 가운데 새롭게 출시한 더블이용권에 이목이 집중된다. 양사 콘텐츠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양사의 설명인데 해당 이용권을 구독해도 웨이브의 SBS 콘텐츠, 티빙의 애플TV+ 콘텐츠는 시청이 불가능하다. 이에 고객들 사이에서는 ‘반쪽자리’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16일 웨이브와 티빙 양사는 신규 요금제 '더블 이용권'을 선보였다. 양사의 콘텐츠를 모두 시청할 수 있는 통합 요금제로, 개별 구독 합산 소비자가 대비 최대 39% 할인된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오는 9월 30일까지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양사는 더블 이용권을 홍보하며 웨이브·티빙 오리지널콘텐츠와 주요 인기 채널 스포츠 경기 중계 라이브 방송 등 강력한 콘텐츠 라인업을 강조했다.

그러나 구독 상세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더블 이용권을 구독하더라도 웨이브 내에서 제공되는 SBS 콘텐츠, 티빙의 애플TV+ 콘텐츠는 시청이 불가능하다. 이들 콘텐츠를 고객이 시청하려면 웨이브, 티빙 개별 구독권을 구매해야 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웨이브 관계자는 “콘텐츠 제공사는 계약상에 따라 원하지 않는다면 공급하지 않을 수 있다”며 “향후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더블 요금제는 현재 한시적으로 합병이 허가된 상태를 위한 임시 요금제 성격으로 향후 웨이브와 티빙의 합병이 최총적으로 허가가 난다면 새로운 요금제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방향이나 계획은 없다”면서도 “궁극적인 목표는 두 회사가 하나로 통합해 고객들에게 편리한 방법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최종 합병 이후에는 다른 형태의 요금제가 나오지 않겠냐”고 언급했다.

지난 1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웨이브와 티빙, 양사의 기업결합을 심의한 결과, 내년 12월 31일까지 티빙·웨이브가 각사의 현행 요금제를 유지토록 하는 내용의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이 국내 ott업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주목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ott 시장 점유율은 이용자 수 기준, 이용시간 기준 모두 각각 33.9%, 39%로 넷플릭스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수치는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티빙의 점유율(21.1%, 26.8%)과도 상당한 격차가 있다.

해당 통계에서 2위인 티빙과 3,4위를 차지한 웨이브가 합쳐질 경우 넷플릭스와 견줄만한 거대 ott가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긍정적 전망도 쏟아진다. 양사의 최종 합병까지는 양사 주주의 전원 협의·동의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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