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보호 의식 확산 제도적 기틀 마련...동물복지 중심 정책 박차
- 다양한 펫보험 상품개발에 긍정적 효과...시장 활성화 기대감 고조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반려동물 양육비 완화'를 10대 공약에 포함하면서 펫보험 활성화에 대한 보험업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동물병원 표준수가제 도입을 통해 진료비 과잉 청구를 방지할 수 있고, 적정보험료 산출 등 다양한 상품개발 효과도 커지기 때문이다.
4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동물권 관련 공약에는 동물복지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반려동물 양육비 부담 완화, 반려문화 확산 등이 특징이다.
우선 동물진료비 표준수가제 도입을 공약했다. 이는 1500만 반려인의 반려동물 양육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풀이다.
현재 반려동물 진료비는 일정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있지 않아 동물병원의 진료비가 제각각이었던 만큼 체계적인 진료비 통계를 활용한 다양한 보험상품 개발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그간 불투명한 동물병원의 진료비 등이 펫보험 활성화를 막고 있는 주된 요인으로 꼽고 있다"며 "통계를 기반으로 적정보험료 산출과 손해율 관리를 통한 다양한 상품개발을 위해서는 동물병원 표준수가제 도입 등이 요구돼왔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려동물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오는 2027년엔 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펫보험 활성화에 대한 기대도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반려동물 진료비의 표준화된 진료체계 미흡 등 관련 제도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면서 반려동물 가입률은 아직 저조한 상태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펫보험 보유계약 건수는 1년 새 48.6% 증가했지만,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은 여전히 약 2% 수준으로 대중화는 초기 단계다. 다만 스웨덴과 영국의 가입률이 각각 40%, 25%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할 때 국내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판단된다.
반려동물 보험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스타트업 '파우치보험준비법인'과 '마이브라운'은 지난해부터 펫보험을 취급하는 소액단기전문보험사 출범을 준비 중이다.
한편 이번 이재명 대통령의 반려동물 관련 공약은 양육 가구의 현실적 어려움 해결과 동물 복지를 향상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반려동물 진료 표준수가제 도입 외에도 유기동물 입양 시 책임비 지원, 반려동물 놀이터 및 교육시설 확충, 반려동물 학대 행위 처벌 강화, 반려동물 보험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