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측에서도 설립추진단 출범, 협의회와 가교보험사 운영 도울 예정
한편 노조, 강력 반발...29일에 총파업 결의대회 예고
[녹색경제신문 = 유자인 기자] MG손해보험의 계약 이전을 위한 '공동경영협의회' 회의가 개최되어 가교보험사 설립을 위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MG손보 노조는 강력하게 반발, 총파업을 예고하며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2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예금보험공사와 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5대 대형 손해보험사는 서울 중구 예보 본사에서 가교보험사 설립을 위한 공동경영협의회 첫 회의를 개최한다.
금융당국은 가교보험사를 세워 청산 위기에 놓인 MG손보의 보험 계약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G손보의 계약 상품은 150만건에 이른다. 가교보험사가 기존 계약 관리와 계약이전 준비작업을 담당한다.
이날 협의회 첫 회의에서는 가교보험사의 설립과 운영 방향이 논의되고, MG손보의 브랜드명인 MG를 제외한 새로운 명칭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협의회에는 예보와 계약을 인수할 보험사들이 참여한다. MG손보 측에서도 지난 23일 가교보험사 설립추진단을 출범하고 협의회와 가교보험사 운영을 도울 예정이다.
가교보험사 설립을 주도 중인 예금보험공사는 전날 MG손보 임직원 16명을 설립추진단으로 인사 조치했다. 설립추진단은 MG손보 내부 상황을 분석하고, 오는 3분기 중 진행될 가교보험사로의 1차 계약이전 작업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중장기적으는 가교보험사의 최종 의사결정 기구인 공동경영협의회에 기존 계약의 유지·관리와 2차 계약이전을 위한 데이터도 제공하게 된다.
한편 MG손보 노동조합은 이에 강하게 반발, 오는 29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영업 일부정지 규탄 및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총파업 수순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
MG손보 노조는 고용 승계를 위한 정상 매각을 요구하며 가교보험사의 설립·운영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설립추진단에 포함된 조합원들에게도 협조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예보는 이미 지난 2월 MG손보 노조를 상대로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한 적 있다.
MG손보 노조의 파업 움직임에 계약자들은 불안감을 호소 중이다. 한 MG손보 계약자 단체 관계자는 "노조가 총파업을 해서 기본적인 업무에 차질이 생길 경우, 계약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할 수도 있다"며 "파업의 진행상황과 당국의 대응 등을 지켜보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자인 기자 po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