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iM증권, PF 부실 터널의 '끝' 보인다…1분기 동반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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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iM증권, PF 부실 터널의 '끝' 보인다…1분기 동반 흑자전환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 승인 2025.05.16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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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iM증권, PF 부실 딛고 올 1분기 흑자전환
PF 관련 익스포저 축소 외에 전통 영업 실적도 개선
PF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탈피하고 수익 기반 마련할지 주목
PF 불확실성 여전...현재 신평사 집중 모니터링 대상
다올투자·iM증권 연결기준 분기별 실적 추이.[출처=각 사]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다올투자증권과 iM증권이 올해 1분기 나란히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실을 털어내며 충당금 부담이 줄었고, 투자중개·자기매매 등 전통 영업 부문에서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적 반등에 힘이 실렸다. 구조조정과 비용 효율화를 넘어, 영업력 강화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흐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올투자증권, 전통 영업 회복세…신사업 수익화도 병행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95억원의 당기순이익, 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일시적인 흑자 이후 4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섰던 흐름에서 벗어나, 다시 분기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PF 관련 익스포저 축소와 충당금 감소 외에도 전통적인 영업 부문 실적이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의 1분기 투자중개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62억원을 기록했고, 인수주선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4%나 급증했다. 기업금융(IB), 브로커리지 등 실질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PF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점차 탈피하는 양상이다. 

여기에 중개매매·비부동산 IB 등 신사업 수익화도 병행 중이다. PF 리스크 해소 이후의 수익성 확대 기반을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부동산PF 중심 수익구조에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안정적 수익구조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채권영업, 법인영업 등 회사 강점을 살려 수익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iM증권, PF 부실 정리 동시에 수익 기반 확대

iM증권도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274억원, 영업이익 332억원을 기록하며 6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 사업부문에서 영업 실적이 회복세를 보인 데다, PF 관련 손실 요인을 대부분 정리하며 재무 리스크를 크게 줄인 것이 주요 배경이다.

특히 올해 1분기 약 179억원의 대손충당금을 환입하며, 전년 동기(약 24억원)와 비교하면 환입 규모가 7배 넘게 증가했다. 과거 PF 부실에 대비해 쌓아뒀던 충당금이 비용에서 제외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iM증권은 리스크를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확약 없이도 중개·주선만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안정적인 구조도 병행하고 있다. iM증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신규 사업에 소극적이었지만, 현재는 위험을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수익 기반을 넓히는 기조로 전환했다”며 “점포 통합 등 일부 비용 효율화도 있었지만, 실적 반등의 핵심은 전년 대비 강화된 영업 활동”이라고 말했다.

PF 정리 넘어 구조적 경쟁력이 관건

양사의 이번 실적 반등은 PF 정리에 따른 일회성 요인과 함께, 실질적인 영업력 회복이 맞물린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하지만 양사 모두 PF 익스포저를 줄였다고 해도, 부동산 경기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PF 리스크를 해소하며 최악의 국면은 벗어났지만, 향후 비시장 부문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중장기 실적 흐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체투자, 디지털 금융, 자산관리 플랫폼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신용평가사(신평사)들은 다올투자증권과 iM증권을 집중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PF 익스포저가 줄었음에도 여전히 구조적인 수익성 한계를 지적하며, 특히 다올투자증권의 경우 나이스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 등 3대 신평사 모두로부터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을 받았다.

신평사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부동산금융에 수익 구조가 집중된 상황으로, 구조적으로 수익성 창출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 방어도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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