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 1분기 순익 개선 성공... 건전성·본업 경쟁력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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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 1분기 순익 개선 성공... 건전성·본업 경쟁력은 '숙제'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5.05.13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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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 1분기 순익 1543억원... 전년 동기 대비 38.1%↑
대손충당금 감소 덕분에 실적 개선... iM증권 5분기 만에 흑자전환
건전성·본업경쟁력은 하락... 연체율·NPL비율 치솟고 총영업익은 ↓
[사진=iM금융지주]
[사진=iM금융그룹]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iM금융지주(옛 DGB금융지주)가 올 1분기 대손비용 감소에 힘입어 순이익을 끌어올렸다. 그간 실적 악화를 초래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일정 부분 해소된 만큼 올해는 실적 정상화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악화 양상이 뚜렷한 건전성과 일제히 감소한 주요 계열사의 본업 경쟁력 등이 추후 실적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지적 또한 뒤따른다.

1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올 1분기 iM금융의 순이익은 1543억원으로 전년 동기(1117억원) 대비 38.1% 증가했다.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8% 가량 웃도는 수치다.

눈에 띄는 부분은 지역 기반의 금융지주 가운데 올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곳은 iM금융이 유일하다는 점이다. 올 1분기 BNK금융지주의 순이익은 16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2% 줄었으며, JB금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한 1628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범위를 은행계 시중금융지주로 넓혀봐도 iM금융의 실적 개선세는 돋보인다. 주요 시중금융지주 중 이 기간 순이익 증가율이 iM금융보다 높은 곳은 KB금융(62.9%↑)뿐이다.

이처럼 iM금융의 실적이 개선된 배경에는 크게 줄어든 대손비용이 자리한다. 올 1분기 iM금융의 대손충당금전입액은 701억원으로 전년 동기(1595억원) 대비 56.1% 급감했다.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탓에 지난해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한 iM증권이 충당금 부담을 털어내고 6분기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낸 결과로 풀이된다. iM금융에 따르면 iM증권의 올 1분기 순이익(별도 기준)은 25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자기자본 대비 PF 익스포져 비중은 재작년 말 79%에서 올 1분기 말 40.1%까지 줄어들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올 1분기 iM금융이 호실적을 남기는 데는 (iM증권의) 충당금 적립과 관련한 기저효과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최근 3년 동안 실적을 갉아먹었던 충당금 부담이 적잖이 사라진 터라 iM금융의 실적이 올해는 제자리를 찾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iM금융의 올해 실적을 낙관할 수 만은 없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건전성 악화로 인해 충당금 적립 부담이 다시금 확대될 수 있는 만큼 iM금융의 추후 실적을 보다 보수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 1분기 iM금융은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건전성 하락을 면치 못했다. iM금융의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1.17%에서 올 1분기 1.71%로 치솟았으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3%에서 1.63%로 급등했다. 아울러 부실채권에 대한 금융사의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NPL커버리지비율도 금융당국의 권고치(100%) 이하인 95.5%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계열사 전반의 본업 경쟁력이 저하됐다는 점도 iM금융 입장에서는 고민거리다. 올 1분기 iM금융의 주요 계열사 중에서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를 기록한 곳은 iM증권이 유일하다. 그룹의 핵심인 iM뱅크조차 이 같은 흐름을 피해가지 못한 셈이다.

계열사별로면 보면 이 기간 iM라이프와 iM에셋자산운용은 순이익 및 영업이익이, iM뱅크와 iM캐피탈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총영업이익이 각각 감소했다. 올 1분기 그룹 전체의 총영업이익(5214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5.5% 줄어든 이유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iM금융의 실적 정상화를 논하기에는 다소 이른 시점이라고 본다"며 "(iM금융의) 건전성과 손실흡수능력 등이 떨어지는 흐름 속에서 계열사 전반의 영업 경쟁력도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건전성 및 영업 경쟁력 하락세가 계속될 경우 iM금융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게 나올 수 있다"며 "iM금융이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와 전 계열사의 본업 경쟁력 확대를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iM금융 관계자는 "iM뱅크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와 관련된 거액의 연체(1848억원)가 발생해 연체율이 크게 증가했다"며 "해당 여신에 대한 대위변제 등이 올 2~3분기 중에 마무리되면 자산건전성 관련 지표들은 양호한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부실채권 상·매각과 함께 영업점 대상의 상시 연체 모니터링을 적극 실시하는 방향으로 연체율 관리도 강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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