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관세에도 순항하는 해운업계…향후 대내외 불확실성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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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에도 순항하는 해운업계…향후 대내외 불확실성은 계속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5.05.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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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현대글로비스 등 올해 1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큰 폭 증가
미국 관세 정책에도 선대 운영 효율화 통해 수익성 방어
다만, 미중 갈등 및 선복량 과잉 등 불확실성 요소는 지속될 듯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국내 해운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두며 순항 중이다. 현대글로비스와 HMM은 각각 역대 분기 최대 실적과 두 자릿수 수익성 성장을 달성했다. 그러나 미중 갈등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 등 대외 변수는 여전히 해운 업황의 주요 리스크로 지목된다.

현대글로비스는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조2234억원, 영업이익 50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30.4%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도 6.9%로 집계되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물류 부문은 매출 2조4580억원, 영업이익 1981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8.1%, 9.0% 증가했고, 해운 부문은 매출 1조2570억원, 영업이익 1372억원으로 각각 9.2%, 66.3% 늘었다. 유통 부문도 매출 3조5084억원, 영업이익 1666억원으로 각각 11.0%, 38.1% 증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운 부문에서의 고수익 노선 중심 선대 운영, 비계열 물량 확대 및 환율 효과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시장 확대와 친환경 선박 운영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사진=현대글로비스]

HMM도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매출 2조8547억원, 영업이익 6139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5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397억원으로 5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1.5%로 전년비 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컨테이너 부문에서 운임 약세에도 불구하고 매출 27.4%, 영업이익 65.1% 증가를 기록해 실적을 견인했다.

HMM은 “선복 확충과 신규 서비스 확대, 환율 우호 환경과 영업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며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장기적 안정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해운업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추가 관세 확대 가능성, 미중 갈등 장기화, 글로벌 선복량 증가에 따른 운임 하락 압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미국발 물동량 감소를,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초래할 수 있다”며 “국내 해운사들은 고수익 노선 중심의 전략 재편과 친환경 선박 도입 등을 통한 차별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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