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기후 리스크 동시 대응"...이복현 원장, 바젤서 글로벌 감독 표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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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과 기후 리스크 동시 대응"...이복현 원장, 바젤서 글로벌 감독 표준 논의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5.05.13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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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국 70%, 바젤III 이행 중...글로벌 금융 건전성 강화 공감대
- 기후 리스크 공시, 자율이행방식으로 추진...이상기후 영향 분석 집중
- 한국, 바젤III 조기 이행 6개국에 포함...인도네시아와 금융협력 강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이 바젤은행감독위원회 최고위급 회의에 참석했다. 바젤III 이행과 기후 리스크 대응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글로벌 금융 건전성 강화를 위한 국제 공조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전날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최고위급 회의(GHOS)에 참석했다. GHOS는 BCBS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회원국 금융감독기관장과 중앙은행 총재가 참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바젤III 이행 현황과 기후 리스크 관련 향후 업무 추진 방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2017년 확정된 바젤III 최종안 규제의 회원국별 이행 상황을 점검한 결과 꾸준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회원국의 약 70%가 바젤III 규제를 이미 도입했거나 곧 이행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23년 미국과 유럽의 은행 위기를 계기로 글로벌 건전성 규제의 중요성이 재조명된 상황이다.

바젤III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BCBS가 도입한 국제 건전성 규제다. 은행 규제자본비율의 분모에 해당하는 위험가중자산 산출의 신뢰성 제고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참석자들은 바젤III를 충실히, 일관되게, 조속히 이행하자는데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 글로벌 금융 안정성 확보를 위한 국제 공조의 필요성을 재확인한 것이다.

기후 변화가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도 활발했다. 바젤위원회는 은행의 기후 리스크 공시에 관한 회원국들의 다양한 입장과 견해를 수렴할 방침이다.

향후 자율 이행방식의 기후 리스크 공시 규제 체계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상기후가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 분석 작업에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바젤III 최종안을 애초 합의된 일정에 따라 신속하게 이행한 6개국 중 하나로 꼽힌다. 이를 통해 국내 은행 부문의 복원력과 함께 은행 감독 체계의 신인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면 미국, 유럽연합, 영국 등 주요국은 2025년 중 시행을 목표로 현재 도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 국가의 바젤III 도입에 따른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이복현 원장은 지난 11일 마헨드라 시레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청장과 별도 면담했다. 두 기관장은 양국 금융감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국내 금융회사의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진출 확대 의지를 전달했다.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직원 상호파견과 다양한 토론회·세미나·포럼 등을 통한 협력관계 구축을 긍정 평가했다. 금융산업 동반성장을 위한 우호·협력 관계 증진 의지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영 기자  finai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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