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체험기] 1.6kg 로봇 입고 남산 산책해보니...위로보틱스 ‘윔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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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체험기] 1.6kg 로봇 입고 남산 산책해보니...위로보틱스 ‘윔 S’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5.04.16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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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공원에서 웨어러블 로봇 ‘윔 S’ 착용하고 보행 체험
에어모드·아쿠아모드·등산모드 등 하체 근력 개선에 도움
가격 전작 ‘윔’ 대비 20만원 저렴해져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윔 S'를 착용하고 남산공원을 산책하는 모습.[사진=문슬예 기자]
'윔 S'를 착용하고 남산공원을 산책하며 직접 웨어러블 로봇의 효과를 체험해 봤다.[사진=문슬예 기자]

30초 만에 착용…남산을 가볍게 걷다


16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위로보틱스의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 ‘윔 S(WIM S)’ 출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 하이라이트는 남산공원에서 진행된 윔 S 체험 세션이었다. 

직접 체험해 본 윔 S는 1.6kg의 가벼운 무게와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착용이 간편했다. 허리와 양쪽 허벅지에 각각 버클 하나씩, 총 세 개만 채우면 준비 완료. 위로보틱스의 “30초 만에 착용 가능” 주장은 과장이 아니었다. 

전용 어플과의 연결도 간단했다. 로봇 우측에 위치한 전원 버튼을 켜면 어플이 자동으로 기기를 인식한다. 어플 내 연결 버튼만 누르면 간편하게 로봇을 제어할 수 있었다. 

윔 S를 착용하고 남산공원을 약 20분간 걸으며 에어모드, 등산모드, 아쿠아모드를 테스트했다. 

에어모드(강도 2)에서는 다리를 들어주는 보조력이 확실히 느껴졌다. 강도를 4로 올리자 보폭이 커지고 걸음이 빨라지는 변화가 나타났다. 등산모드를 켜고 오르막을 오를 때는 효과 체감이 미미했지만, 모드를 끄자마자 숨이 차고 다리가 무거워졌다. 

반면, 아쿠아모드는 물속을 걷는 듯한 저항감이 특징이었다. 트레이너의 조언대로 보폭을 유지하려 노력하자 배와 골반 주변 근육이 활성화되는 느낌이 들었다. 

체험이 끝나고 평소에 비해 무릎과 발목 피로가 적다는 것이 느껴졌다. 평소 터벅터벅 걷던 습관도 줄어든 느낌이었다. 윔 S가 보행 약자의 걸음 속도와 보폭을 개선한다는 임상 데이터를 체감케 했다.

'윔 S'를 착용한 모습.[사진=문슬예 기자]
'윔 S'를 착용한 모습.[사진=문슬예 기자]

전작보다 가볍고 스마트해진 ‘윔 S’


윔 S는 위로보틱스의 전작 윔(WIM)의 피드백을 반영해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제품의 전체 무게는 1.6kg로 동일하지만, 부피와 본체 무게를 20% 줄여 전작 대비 체감 무게가 가볍다. 전작의 분리형 배터리를 일체형으로 바꿔 무게 밸런스를 개선하기도 했다. 신체 접촉면을 최소화하고자 한 인체공학적 디자인도 돋보인다. 

소음은 10dB 감소, 안내음 조절과 음소거 기능이 추가됐다. 세계 최초 IP65 방수·방진 등급으로 4계절 사용도 문제없다. 가격은 299만원으로, 전작 윔(319만원)보다 20만원 저렴해 접근성을 높였다.

기능 면에서는 보행 모드가 세분화됐다. 기존 보조, 운동, 오르막​​·내리막 3가지였던 모드는 에어모드, 등산모드(오르막·내리막), 케어모드, 아쿠아모드 4가지로 확장됐다. 

새롭게 추가된 케어모드는 보폭 38cm 이하의 보행 약자를 위해 보조력 유지 시간을 늘려 안정감을 준다. 등산모드는 AI 기반 사용자 의도 인식으로 오르막과 내리막을 자동 전환해 지형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업그레이드됐다. 

윔 S 사용 중 '윔(WIM)' 어플 내 UI 모습.[사진=문슬예 기자]
윔 S 체험 중 '윔(WIM)' 어플 내 UI 모습.[사진=문슬예 기자]

위로보틱스는 윔 S가 보행 약자, 액티브 시니어, 직업적 보행자 등 다양한 사용층을 아우른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레인저, 환경미화원 등 직업적 보행자뿐 아니라 트레킹을 즐기는 일반인, 체력 회복이 필요한 젊은 층까지 WIM S의 활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입장이다.

에어모드는 평지 보행 시 대사에너지를 20% 절감하고, 등산모드는 오르막에서 근부하를 16.8%, 내리막에서 충격 하중을 13% 줄인다. 케어모드는 고령자와 환자의 독립적 보행을 돕고, 아쿠아모드는 하체 근력 강화를 지원한다.

임상 테스트에 따르면, 4주간 WIM 착용 후 78%의 시니어가 보행 속도와 지구력이 개선됐으며, 평균 보행 나이가 78.5세에서 54세로 낮아졌다. 파킨슨 환자나 뇌졸중 환자는 착용 즉시 보행 안정성이 향상됐다.

이연백 대표는 “WIM S는 착용자가 편하고 안전하게 보행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라며 “올해 4000대 판매를 목표로,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기업(연 200대 수준)을 뛰어넘겠다”고 말했다.

위로보틱스 이연백 대표.[사진=문슬예 기자]
위로보틱스 이연백 대표.[사진=문슬예 기자]

윔 보행운동 센터, 체험 시설 겸 보행 전문 트레이닝 허브


서울 올림픽 공원 앞에 위치한 ‘윔 보행운동 센터’는 윔 S의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해 3월 오픈 이후 약 3000명이 방문했으며, 물리치료사와 건강운동관리사가 1:1 맞춤 트레이닝을 제공한다. 

센터는 시니어 외에도 사고나 부상으로 하체 근력이 약화된 20~30대, 여행 전 체력 강화를 원하는 은퇴자 등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험 후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는 설명이다.

김지영 팀장은 “센터는 실외 지형에서의 보행 경험을 강조하며, 체험과 PT를 통해 맞춤형 보행 개선을 지원한다”며 “WIM S는 삶의 질을 높이는 도구”라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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