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보고서 늑장 기업 44곳…주가 급락·상장폐지 우려에 투자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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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보고서 늑장 기업 44곳…주가 급락·상장폐지 우려에 투자자 불안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 승인 2025.03.25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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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공시한 기업 44곳
코스닥 23곳, 유가증권 2곳 시장조치 받아
주가 급락·상장폐지 우려에 투자자 불안감 고조
금리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보험계약 해지율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출처=픽사베이]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을 공시한 기업들이 40곳을 넘어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함이 커지고 있다.[출처=픽사베이]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12월 결산법인들의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감사보고서를 아직도 제출 못한 기업이 40곳을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기업들은 주가 급락 리스크가 크고, 일부는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공시를 한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 7곳, 코스닥시장 37곳 등 총 44곳이다. 

거래소 공시 규정에 따르면 상장사들은 정기 주주총회 일주일 전까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받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올해 마지막 주주총회일이 오는 31일임을 고려하면, 늦어도 21일까지 감사보고서를 공시했어야 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EDGC, 우진비앤지, 인터로조, 제일엠앤에스, BF랩스, DH오토리드 등이 감사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DB오토넥스, 월비스, 일양약품, 삼정펄프, 스타에스엠리츠 등이 포함됐다. 

또한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을 공시한 44곳 기업 중 코스닥시장에서 23곳, 유가증권시장에서 2곳이 관리종목·투자유의 환기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사유 발생 등 거래소의 시장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시 기업 중 56.8%가 거래소 시장조치를 받은 셈이다.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그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등으로 투자자들의 불안함이 커지고 있다. 감사보고서 늑장 제출 기업들의 경우 주가 급락 리스크가 높은 데다 과거 감사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한 기업 중 약 3분의 1이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이어진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21일)을 넘인 후, 24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올리패스의 주가는 장 시작과 함께 25% 급락했다. 아이임 역시 24일 관리종목으로 지정 후 이틀 만에 주가가 절반 가까이 증발했다. 

또한 지난해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공시를 낸 기업 중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엔케이맥스 등 일부 기업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최근 금융당국과 거래소가 부실기업 퇴출을 강화하는 만큼, 투자자들은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감사보고서를 지연 제출한 기업은 해마다 40~50개 기업에 달한다. △2020년 65곳 △2021년 40곳 △2022년 59곳 △2023년 58곳 △2024년 47곳이 감사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못했다.

정수진 인사이트녹경 기자  insigh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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