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완 우리은행장 "최우선 과제는 신뢰 회복... 임원·지점장부터 직접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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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우리은행장 "최우선 과제는 신뢰 회복... 임원·지점장부터 직접 나서야"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5.01.2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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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23일 '2025년 경영전략회의' 개최
정 행장, 올해 경영목표로 핵심사업 확장·미래금융 가속·고객신뢰 확립 선언
정 행장 "내부자 신고제도 당연한 문화 돼야 해... 온정·연고주의 철저히 배격해야"
정진완 우리은행장 [제공=우리은행]
정진완 우리은행장 [제공=우리은행]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올해 우리은행의 최우선 과제는 신뢰 회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임원과 지점장들부터 내부통제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 한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최근 직원들을 위한 익명 신고 시스템 등을 새롭게 구축하는 등 내부통제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내부통제 강화 없이는 브랜드 신뢰도 회복은 물론이고 수익성 강화 역시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정 행장이 깊이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우리은행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정 행장을 비롯한 임원, 본부장, 지점장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행사는 ▲KPI(핵심성과지표) 시상식 ▲은행장 메시지 ▲그룹별 사업계획 발표 ▲다짐의 장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정 행장은 올해 경영목표로 ▲핵심사업 확장 ▲미래금융 가속 ▲고객신뢰 확립 등을 제시했다. 

먼저 정 행장은 ▲순환보직 ▲업무매뉴얼 ▲휴가 연속사용 등 3가지 축의 균형이 내부통제 강화로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은행업 특성상 순환보직이 필수이므로 업무매뉴얼이 확실히 구비된다면 1인의 업무독점에 따른 사고를 방지하고 업무 선순환을 통해 업무 역량도 축적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아울러 정 행장은 업무, 인사, 평가 등 각 부문을 혁신적으로 개조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을 주문했다. 관행적으로 해왔던 업무를 선별해 불필요한 업무는 없애고 핵심업무만 남기자는 제안이다. 이를 통해 과중한 업무량으로 인해 기계적으로 일하는 방식에서 탈피함으로써 각 임직원이 생각할 시간의 여유를 갖고 업무 혁신과 시너지창출 방법을 찾아보자는 것이 정 행장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정 행장은 올해는 외형적인 성장보다 내실에 집중해 고객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직원들에게 "신용카드 등 리테일 목표 수치를 줄인 만큼 우량고객을 더 많이 모시는 데 집중해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고객 및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임원과 본부장, 지점장 등이 먼저 나설 것을 제안했다. 매월 첫 영업일과 마지막 영업일에는 지점장이 직접 금고를 개폐하고 금고 내부 관리 상태를 점검하면서 내부통제에 대한 마음가짐을 가다듬어 달라는 주문이다.  

특히 정 행장은 "내부자 신고제도는 당연한 문화가 돼야 한다"며 "'사고 직원은 동료가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온정주의 및 연고주의를 철저히 배격해야 내부통제가 더 단단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은행의 경영환경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불필요한 격식을 버리고 실용성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철저한 시장주의 마인드로 난관을 함께 헤쳐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우리은행은 예년과 달리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대신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과 함께 전국의 보육원 거주 초등학교 입학생 500여 명에게 가방과 학용품 세트를 지원하는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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