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머스크, 트럼프 'AI 710조원 투자 스타게이트' 제동 건 이유..."오픈AI 올트먼 경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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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머스크, 트럼프 'AI 710조원 투자 스타게이트' 제동 건 이유..."오픈AI 올트먼 경멸"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5.01.23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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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오라클 등 3개사 투자 계획에 "소프트뱅크, 15조원도 없어"
- 샘 올트먼 "머스크 틀렸다" 반박…언론 "트럼프 AI프로젝트에 찬물"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로운 '실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미국 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표명했다.

머스크 CEO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오픈AI,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발표한 5000억달러(약 710조 5000억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구상과 관련 "그들은 실제로는 (그만큼) 돈이 없다"라고 적었다.

머스크는 "소프트뱅크는 100억 달러(한화 약 14조300억원) 미만의 돈을 갖고 있다"면서 "나는 이를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일론 머스크 XEO

이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머스크가 재원 문제를 지적한 글에 답글을 통해 "틀렸다. 당신도 (틀린 것을) 확실히 알고 있지 않느냐"라면서 "이미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첫번째 부지에 방문하고 싶으냐"고 반문하며 즉각 비판했다.

이어 "국가에 최선인 것이 항상 당신 회사에 최선은 아니라는 것을 나는 깨닫고 있다"면서 "그러나 당신의 새 역할에서는 당신이 (미국을) 최우선으로 두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오후 백악관에서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합작해 '스타게이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AI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 센터 등을 미국에 구축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회사는 1000억 달러(한화 약 143조7000억원)를 투입한 뒤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인 향후 4년간 추가로 4000억 달러(약 574조80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합작사인 '스타게이트'의 이름을 많이 듣게 될 테니 적어두라고 말한 뒤 "새 기업은 최소 5000억달러를 미국 AI 인프라에 투자해 매우 빠르게 1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면서 "이 기념비적 사업은 미국의 자신감에 대한 표명"이라고 칭찬했다.

스타게이트에 투자하는 소프트뱅크는 지난 12월에도 10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계획을 트럼프 대통령 앞에서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즉석에서 투자 금액을 2000억 달러로 올릴 수 있느냐고 농담하기도 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이를 거론하면서 "5000억 달러를 들고 돌아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이며 새로운 '실세'로 꼽힌다.

그는 정부 지출 구조 개혁 등을 담당하기 위해 신설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며 이미 백악관 이메일 주소도 받았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 등이 보도했다.

이런 머스크 CEO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AI 투자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주목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정부와의 첫 공개적 단절"이라면서 "고위 정책 관리가 대통령이 주도하는 이니셔티브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지지를 받은 AI 프로젝트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제목 기사에서 머스크와 올트먼 사이의 과거 적대적 관계에 주목했다.

WSJ는 "두 사람은 오픈AI를 같이 설립했지만, 머스크는 나중에 회사를 떠났으며 머스크는 올트먼을 경멸하고 있다고 머스크와 가까운 사람들이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오픈AI와 경쟁하는 스타트업 xAI를 설립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CEO의 '브로맨스' 관계가 지속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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