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외형 확장 성공했지만 비용관리는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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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외형 확장 성공했지만 비용관리는 '낙제점'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5.01.15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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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기준 영업수익(13.5%) 대비 영업비용(14.7%) 증가세가 더욱 두드러져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6%, 26.7% 증가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문제없으나 최근 카드론 규모 증가세에 연체 발생 우려↑
여의도 현대카드 사옥.[사진=현대카드]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현대카드가 지난해 외형 확장에는 성공했지만, 비용 관리 측면에서는 뚜렷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해 하반기 개인 국내 및 해외 신용판매 취급액(카드론·현금서비스 제외)에서 삼성카드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월간 개인 신판 취급액이 처음으로 11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신판 취급액 증가에 따라 카드수익 상승 및 이자수익 증가했으나, 이에 따른 영업비용 상승분이 이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카드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2조5426억원을 기록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14.7% 증가한 2조2362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 압박이 커졌다.

특히, 이자비용과 대손비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자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으며, 대손비용도 26.7% 늘어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금융 자산이 늘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은 영향"이라며 "비용 관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카드론 규모의 급증도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된다. 현대카드의 카드론 규모는 2023년 3분기 3조9185억원에서 2024년 3분기 5조1987억 원으로 30.5% 증가했다. 현금서비스 규모 역시 4조8313억원으로, 전년 대비 56.9% 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체율의 경우 후행지수이기 때문에 향후 자산건전성 평가에 한계가 있다"며 "카드론은 고위험 대출 상품으로, 향후 연체율이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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