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광주은행과 손잡고 지역금융 살린다...'같이성장' 문화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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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광주은행과 손잡고 지역금융 살린다...'같이성장' 문화 조성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4.12.12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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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과 '같이성장' 업무협약 체결
"지방은행 있는 곳 시금고 입찰 안 해"
[사진=신한은행]
[사진=신한은행]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신한은행이 지역금융 발전을 위해 광주은행과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두 은행은 향후 협업을 통해 '같이성장' 문화를 금융권에서 확산시키겠단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방은행과 시중은행 사이의 경쟁도 중요하지만 지역경제 위기를 막기 위해선 협력도 꼭 이뤄져야 한다"면서 "두 은행이 서로 노하우를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윈윈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와 같은 문화가 더욱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신한은행은 이날 광주광역시 동구 광주은행 본점에서 광주은행과 지역금융 발전을 위한 ‘같이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은행은 ▲디지털 협업체계 구축 ▲소상공인 금융지원 및 지역 내 취업 활성화 지원 ▲ ‘같이성장’ 문화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 등 3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신용보증재단 보증서 공동 출연, 사업자대출 판매채널 확대, 취업박람회 공동 개최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각 분야에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업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고객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디지털 기술과 인프라를 공동 활용함으로써 효율성도 높일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축사에서 “이번 협약이 전체 은행권의 유사한 협업모델로써 확산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수도권과 지방간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감독당국 차원에서 필요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지방은행이 느끼는 여러 건의사항이나 애로사항 등을 알려주면 감독당국도 관련부처와 협의하는 등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정 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은행이 보유한 역량을 결집하고, 지역금융 발전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단순한 협력 선언이 아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방은행 살리기에 힘을 보태는 차원에서 향후 지방은행이 있는 곳의 시·도금고 입찰에 참여히지 않기로 했다. 또 지역 대학의 재정운영 참여도 지양하기로 했다.

이같은 신한은행 행보의 배경에는 "지방은행이 국가의 중요한 정책금융 역할을 한다"고 설파하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돼 있단 분석이 나온다. 진 회장은 대형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경쟁 격화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다.

신한금융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지방은행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이번 행보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신한금융은 2002년 제주은행을 인수해 신한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에 금융지주 가운데 신한금융이 가장 지방은행의 애로사항을 잘 인지하고 있을 것이란 의견도 뒤를 따른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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