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불거진 ‘계엄과 탄핵’ 이슈...면세점, ‘엎친데 덮친격’ 난항 잇따라
상태바
연말에 불거진 ‘계엄과 탄핵’ 이슈...면세점, ‘엎친데 덮친격’ 난항 잇따라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12.04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 대통령 비상계엄령 선포로...면세업계 '한숨' 깊어져
연말 기대감 컸지만...'탄핵' 이슈로 확대될 전망에 긴장감 고조
환율 상승 직접 타격 아직까진 '미비'...다만 향후 상황은 '미지수'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면세업계가 역대급 업황 부진으로 난항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으로 원·달러 환율이 치솟자 업계는 더욱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환율 변동에 따른 수익 감소의 우려도 있지만, 면세업계는 혹여라도 여행 수요 자체가 줄어들 새라 긴장감을 높이는 중이다.

롯데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사진=롯데면세점]

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면세점의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런 대통령의 계엄령으로 업계의 고민이 짙어지고 있다. 

면세업계에 직접적 타격을 미치는 원·달러 환율이 지난밤 계엄령 선포 이후 빠르게 치솟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날 오후 3시 30분 1402.9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어제 밤 10시 23분 계엄령 선포 후엔 환율이 급등세에 올라탔고, 밤 11시 50분엔 1446.5원까지 뛰었다. 

원·달러 환율이 1446.5원까지 오른 건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9년 3월 15일(1488.0원) 이후로 처음이다.

한편 이날 새벽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계엄 해제에 의견이 모아졌다. 이어 국회의 계엄령 해지 발표에 따라 환율은 즉시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오늘(4일) 현재 시점(오후3시 50분) 기준 환율은 1409.5원까지 내려갔다.

다만 환율이 일시적으로 안정되더라도 업계는 당분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탄핵’ 등 정치적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연말’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흔들리면서 수익 보전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

특히 면세업계는 최근 실적 악화를 겪고 있는데, 여행객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매출 회복은 비교적 더딘 편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에서 여행 수요까지 위축된다면, 거센 후폭풍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면세업계 관계자는 4일 <녹색경제신문>에 “환율 상승에 대해선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피해는 적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앞으로의 환율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전반적 상황을 예의주시해야겠지만 일단 국내외 여행 수요가 줄지 않길 바라는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월 기준 인천국제공항 출입국자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019년 대비 96%가량 회복했으나, 동기간 면세 매출 회복세는 약 59%에 그쳤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