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미래에셋증권,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규모 각각 9949억원과 9145억원으로 무난히 진입할 것으로 보여
-NH투자,KB증권의 경우 7000억대 영업이익...4분기 실적에 따라 판가름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지난해 국내 증시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여파로 자취를 감췄던 증권업계 '1조 클럽'이 올해 다시 등장할 갓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업계 최초로 3분기 만에 누적 영업이익 1조1587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업계에선 최소 2곳 이상이 올해 1조 클럽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국내 자기자본 상위 5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규모가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증권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4조5375억원으로 지난해(3조238억원)보다 41.6% 늘었다.
실적이 눈에 띄게 회복하면서 지난 2023년 단 한곳도 나오지 않았던 영업이익 1조 클럽에도 다수의 증권사가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0년 증권사 중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이후 2021년에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5곳이, 2022년에는 메리츠증권 단 한곳만이 1조원을 넘겼다.
누적 3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이후 3년만에 1조 클럽 복귀에 성공했다. 회사는 올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79.0% 급증한 누적 영업이익 1조1587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연결 기준 순이익의 또한 1조4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1% 급증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사업 부문 간 시너지 효과 창출과 경영 효율성, 고도화된 리스크관리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해외시장과 디지털 금융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또한 올해 영업이익 1조클럽 복귀가 유력하다. 두 회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 규모는 각각 9949억원, 9145억원이다.
특히 지난해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손실여파로 지지부진했던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708억원, 순이익 2901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114.2%, 277.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외에 KB증권과 NH투자증권의 경우에도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355억 원, 7339억원을 기록해 4분기 실적에 따라 충분히 1조 클럽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3분기 시장 거래 대금 감소로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운용부문이나 기업금융(IB)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이러한 흐름은 4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