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주도 디딤펀드, 출범 초기 '난항'...판매 활성화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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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주도 디딤펀드, 출범 초기 '난항'...판매 활성화 방안은?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10.16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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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주도 운용사 25곳 디딤펀드 지난 9월 첫선
초기 설정액 저조...기존 연금 펀드와 차별화 없어
삼성운용 등 기존 펀드 리모델링 통해 디딤펀드 출시하기도
금융투자협회.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주도한 연금 특화 자산배분형 펀드인 '디딤펀드'가 출시 초기 난항을 겪고 있다. 중장기적 연금 투자를 통한 노후 자산 증식이 콘셉이지만, 기존 상품과의 차별점이 적고 판매처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1일 1사 원칙으로 출시한 디딤펀드의 경우 아직 초기 설정액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에 대한 홍보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연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 성장세가 예상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흥행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디딤펀드'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사업이다. 총 25곳의 자산운용사가 참여했으며 자산배분형 밸런스펀드(BF)형 공동브랜드다. 현재 은행예·적금에 90% 가까이 쏠린 퇴직연금액을 금투업계로 유입시켜 실질적 노후 준비를 돕겠다는 취지다.

디딤펀드는 퇴직연금계좌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지만, 기존 자산분배형 펀드와 차별점이 없고, 주식 비중이 50% 미만이어야 한다는 조건 등으로 타켓데이트펀드(TDF) 대비 낮은 수익률도 지적된다. 또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승인을 받지 않은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총 21개사가 릴레이로 진행하는 '디딤펀드' 기자간담회의 경우 신한자산운용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신한디딤글로벌EMP펀드'(이하 신한디딤펀드)는 자산배분전략을 통해 중장기 성과를 추구하는 연기금형 자산배분펀드로 기존의 '신한TRF성장형OCIO솔루션' 를 디딤펀드에 요건에 맞게 리모델링해 출시했다.

김충선 신한자산운용 전무는 "TDF 1세대 대표운용사로써, 디폴트옵션 BF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과 창출 경험을 바탕으로, 디딤펀드를 통해 퇴직연금 시장에서 또 다른 성장의 이루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책임감있는 운용을 통해 안정적인 성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업계 1위인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글로벌주식혼합형 유형 중 중장기 수익률인 3년 수익률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품을 리모델링해 디딤펀드로 출시했다.

일반적으로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들은 대부분 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하지 않는 비슷한 전략을 취하고 있는 데 반해, 삼성자산운용의 삼성밀당다람쥐글로벌EMP 펀드는 전문 AI퀀트 기반의 운용조직에서 개발한 경기 국면 모형을 활용해 주식과 채권 비중을 적극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차별화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한편, 서유석 금투협회장은 오늘 출범식에서 "디딤펀드의 출시는 연금투자의 근간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소외되었던 퇴직연금의 스테디셀러인 자산배분형 밸런스드펀드(BF)를 그 중심으로 가져오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노력의 결과"라며, "협회는 출시에서 역할을 마치는 게 아니라 디딤펀드가 시장에 안착하게끔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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