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 3분기 실적 호조세 예상...미래에셋증권, 업계 실적 1위로 '점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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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증권사 3분기 실적 호조세 예상...미래에셋증권, 업계 실적 1위로 '점프'하나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10.11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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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상위 5개 증권사 영업이익 추정치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
미래에셋증권, 해외 부동산 손실 축소...3분기 영업이익 1위 예상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부동산PF 리스크 지속될 것으로 보여...실적 양극화↑
여의도 증권가.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증권업계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영업이익 상위 5개 증권사(미래·한국금융·NH·삼성·키움증권)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그간 해외부동산 손실 여파로 어려움을 겪던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에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리스크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대규모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양극화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보고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영업이익 상위 5개사(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의 3분기 컨센서스 합계는 1조3048억원으로 전년 대비 33.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영업이익은 2960억원으로 예상돼, 한국투자증권(2740억원)을 넘어서 영업이익 1위 자리가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 지난 2020년,2021년 영업이익 1조 클럽을 달성하는 등 좋은 실적을 기록한 바 있으나 지난해 해외부동산 대체투자 손실 여파로 인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해외 부동산 관련 손상 부담이 축소되고 있고 3분기 홍콩법인 감자에 따른 환차익 약 1200억원, 4분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건물 매각 이익 등이 반영될 전망이다.

이 외에 한국금융지주는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741억원으로 28.9% 증가하고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2357억원, 2494억원으로 각각 99.1%, 23.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증권업계 3분기 실적에 대해 "금리 인하에 따른 트레이딩 손익 개선, 부동산PF 우려 완화 및 사업 재개 등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세를 예상된다"면서 "DCM 시장 활성화, 부동산PF 사업 재개로 IB부문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순상품운용손익 및 기타 손익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회복될 것" 예상했다.

반면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3분기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실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재성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중소형사의 경우 부동산금융수수료 수익이 급감하고 있다"면서 "1분기 다올투자증권, SK증권 등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험사업장을 보유한 증권사의 경우 정리계획과정 등에서 충당금적립분을 상회하는 손실발생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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