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6일 BNS NEO 서버 오픈.. '호연' 유저 편의성 중점에 두고 업데이트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2012년 출시된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는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전성기’를 상징하는 게임으로 손 꼽힌다. 탄탄한 전투 시스템, 화려한 그래픽 등을 통해 당대 최고의 MMORPG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당년 개최된 ‘2012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흥행도 뒤따라 왔다. 해당 게임은 서비스 3개월 만에 353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엔씨의 흑자 전환을 이끌어 냈다. 2012년 2분기 엔씨는 76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으나, ‘길드워2’와 ‘블소’의 매출이 반영된 3분기에 곧바로 50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반면 ‘블소’ IP는 엔씨의 추락에 가속도를 붙이기도 했다. 2021년 출시된 ‘블소2’가 악재로 작용했다. 출시 전 엔씨는 ‘블소2’가 원작의 정체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고품질 그래픽 등 새로운 요소가 대거 추가된 게임으로 소개했다. 기대감도 높았다. 사전예약에만 746만명의 유저가 몰렸다.
그러나 게임 출시 이후 IP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매력이 퇴색된 채 소위 ‘리니지 라이크’식으로 빚어진 게임성이 유저들에게 큰 혹평을 받았다. 결국 이는 ‘트릭스터M’과 함께 엔씨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최근 출시된 ‘호연’ 역시 반응이 썩 좋지는 않다. 해당 게임은 ‘블소’ 세계관을 기반으로 빚어낸 스위칭 RPG다. 서브컬처 풍의 그래픽 등을 통해 ‘블소’ IP에 새로운 유저 층을 유입시키고자 하는 시도가 엿보였으나, 결국에는 ‘블소2’처럼 전반적인 게임의 구조가 기존 ‘엔씨표’ MMORPG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에 실적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올해 2분기 기준 ‘블소2’는 약 3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엔씨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 중 1.6%에 불과하다. 한편 원작 ‘블소’ 역시 게임이 다소 노후화 된 탓에 인기가 예전만하지 않다. 같은 기간 ‘블소’가 기록한 매출액은 38억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엔씨는 ‘블소’ IP의 생명력을 늘리기 위해 꾸준하게 움직이고 있다.
내달 16일에는 ‘블소’ 고유의 판타지 배경을 현대적으로 리뉴얼한 ‘BNS NEO’ 서버가 오픈한다. 착용하는 장비에 따라 습득하는 무공이 달라지며, 다양한 스킬을 선택할 수 있다. 이용자만의 개성 있는 스킬 조합으로 플레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검사 ▲권사 ▲역사 ▲기공사 ▲암살자 ▲소환사 ▲린검사 등 총 7개의 직업을 제공한다. 종족은 ▲진 ▲곤 ▲린 ▲건 등 총 4종이다.
내달 11일에는 사전 캐릭터 생성을 개시하고, 23일에 신규 지역인 수월평원을 공개한다. 또한 다음 달 4일 까지 총 6차례에 걸쳐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호연’에서는 콘텐츠 확대와 함께 이용자 편의성 증대를 주안점으로 잡고 패치를 이어나가고 있다. ▲파티 플레이 규칙/밸런스 조정 ▲연합 해산/탈퇴 관련 패널티 완화 ▲수련장 슬롯 확장 및 재사용시간 축소 ▲신규 유저 이벤트 미션 개선 ▲내력 회복 속도 개선 ▲에픽 퀘스트 난이도 조정 ▲시네마틱 컷신 스킵 기능 추가 ▲전술전투 3배속 진행 기능 추가 ▲장비 성장 이전 기능 추가 ▲비무행/파티네임드 던전 매칭 시스템 개선 등 다양한 변경점이 적용됐다.
‘블소2’로는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엔씨는 지난 5월과 8월 총 두 차례에 걸쳐 중국 현지 내’ 블소2’의 CBT를 진행했다. 1차 테스트 이후 피드백을 검토해 주요 콘텐츠를 개선했다.
다이내믹한 전투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액션성을 고도화했으며, 중국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꾸밈 요소와 탐험, 퍼즐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새롭게 추가했다.
홍원준 엔씨 CFO는 “현지 퍼블리셔와 긴밀하게 협업해 여러 수정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실력 있는 팀이 배정돼 높은 수준의 현지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난 달에는 3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파티 던전 ‘영웅 모드’를 시작으로 ‘금강역사 토벌전’, ‘달의 제단’ 등의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유창헌 블소2 사업실장은 “3년동안 블소2를 꾸준히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