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아 제수음식 마련 비용 줄인다”
국제 밀 가격 하락이 영향 줬다는 의견 나와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식품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내리고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특히 다수의 제수용품 또한 할인 품목에 포함돼 있어, 차례상 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국제 밀 가격이 하락하며 식품기업들이 부담 없이 할인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식품기업이 추석을 맞아 소비자들의 먹거리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제품 할인을 추진한다.
오뚜기는 6일 추석을 앞두고 대형마트, 편의점에서 제수용품·라면·간편식(HMR) 등 일부 제품을 할인한다고 밝혔다.
오뚜기는 최근 이어지는 고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다가오는 대명절 추석을 맞아, 제수음식 마련을 위한 장바구니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할인 행사를 기획했다”며 “기획전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가족과 함께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오뚜기는 추석 음식 준비에 필요한 제수용품들을 다수 할인 품목에 포함시켰다.
▲오뚜기 옛날당면 ▲부침가루 ▲튀김가루 ▲옛날참기름 ▲콩기름 ▲옛날 잡채 ▲옛날 매콤잡채 등의 제품이 할인돼 차례상 물가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다수의 식품기업이 추석맞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발표했다.
해태제과는 오는 9일부터 계란과자, 칼로리바란스, 사루비아 등 비스킷 3종의 가격을 평균 6.7% 내린다고 밝혔다. 오리온 또한 10년 넘게 가격 변동이 없었던 주요 제품들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전을 열었다.
매일유업은 이달 중 스트링치즈 플레인 제품의 가격을 10% 내린다고 밝혔고,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후레쉬크림빵, 땅콩크림빵, 완두앙금빵 가격을 오는 19일부터 평균 6.7% 내린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 일부 제품을 30% 할인하거나 1+1으로 판매해 소비자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식품기업의 할인 행사가 최근 하락하고 있는 밀가루·설탕·유지류 등의 원재료값 가격 영향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 밀 선물가격은 t당 200달러(한화 약 27만원)으로 전월대비 9.0% 하락했다. 미국과 러시아 등에서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국제 밀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