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한동훈·이재명·조국·허은아 여야 4당 대표 예방 나선 이유..."반도체·AI 등 국가대항전 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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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한동훈·이재명·조국·허은아 여야 4당 대표 예방 나선 이유..."반도체·AI 등 국가대항전 도와달라"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09.06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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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대 국회 개원 맞춰 방문…경제법안 처리 위해 소통 강화
- 최태원 "경제올림픽, 코리아팀이 메달 많이 따도록 도와달라"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22대 정기국회 시작에 맞춰 국회를 방문하고 여야 4당 대표와 만났다.

재계 대표단체 수장으로서 경기불황 속에서 경제법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것.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은 5일 오후 국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각각 만났다.

최태원 회장은 "(민관 원팀이) 더 강한 팀이 되어서 올림픽 선수처럼 경제올림픽이라는 국가대항전에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국회에서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첨단산업을 둘러싼 국가대항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탄소중립 등 숙제들도 많다"며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팀플레이에 국회까지 포함된 '더 강한 코리아 팀'이 돼야만, 글로벌 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태원 회장은 "앞으로도 기업활동에 도움이 되는 많은 법안들이 지원됐으면 한다"며 "지난 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은 많은 메달을 따와 국민들이 좋아하셨듯이 경제올림픽에서 더 많은 메달을 딸수 있도록 계속 대한상의와도 협력도 해주시고 지원을 해주시면 저희가 나가서 더 많은 메달을 따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국민의힘 방문에서 "'차이는 좁히고 기회는 넓히고'란 (백드롭) 문구처럼 경제계에서도 가능한 많은 차이를 좁히고, 기회는 많이 넓혀서 좋은 나라의 경제에 보탬되고자 한다"며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고 국회에서 힘을 보태주시면 더 강한 팀이 된다"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와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와 각각 만났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반도체 산업처럼 나라 명운을 좌우하는 산업영역에서 반도체 특별법 같은 정부, 초당적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정치는 상공인들의 창의성이 발휘되고 세계 속에 성공하는 걸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최태원 회장은 민주당 방문에서 "'단순히 돈만 버는 것이 아닌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 끝에 신기업가정신협의회인 ERT를 출범했다"며 "지난 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메달을 많이 따서 국민들이 다 감동했다. 경제올림픽에서도 완벽한 코리아팀이 메달을 많이 딸 수 있도록 성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며칠 전 한동훈 대표를 만나 AI 반도체산업 지원방안을 함께 연구하고 고민해 보자는 말을 나눴다"며 "앞으로 AI 산업이 엄청난 전력을 소모하기 때문에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 대해 큰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며 "기업 활동에 장애가 되지 않는 것을 넘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 토론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최태원 회장의 여야 4당 대표 예방은 불확실성이 커진 경제 환경 속에서 규제 개혁과 조속한 경제 법안 처리를 요청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경제계가 요청한 첨단산업 투자세액 공제기간 연장·직접환급제 도입(조세특례제한법), 전력 인프라 구축(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등 주요 현안들은 21대 국회 회기 만료로 폐기됐다. 또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은 여야 모두 발의한 상황이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야 모두 반도체, AI, 전력망 확충 등에 대한 지원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만큼 경제계의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며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워진 경제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국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대한상의는 22대 국회 개원 이후 국회와의 소통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3일 제22대 국회의원 환영 리셉션을 열고 여야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회의원 100여명과 함께 협력과 소통을 다짐했다. 이어 지난 8월 23일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과제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별 현안·애로를 건의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경제이슈는 의견대립과 갈등을 넘어 국익 중심으로 풀어야 하고, 첨단산업은 팀플레이가 가장 크게 요구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소통의 기회를 많이 만들고, 국민과 기업의 목소리를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가감 없이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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