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희 대표, 희망퇴직 접수 메일 전 직원에게 발송
요기요, “지난 조직 개편·수수료 인하와는 별개”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요기요가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달 플랫폼 시장 내 과도한 출혈 경쟁으로 비롯된 경영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 비용 효율화를 위해 요기요가 한차례 조직 개편을 단행했지만, 이번 희망퇴직 실시와는 양상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배달 플랫폼 요기요가 사상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지난 28일 오후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의 전준희 대표는 전 사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실시를 알리는 메일을 발송했다.
전준희 대표는 “올해 들어 요기요는 경쟁사의 무료배달 도입 및 구독 서비스 출시, 과열된 출혈 경쟁, 각종 규제 강화 등으로 위기 상황을 겪고 있다”며 “그간 고객 경험 강화와 매출 성장을 위한 시도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해 일부 성과를 얻었음에도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누적된 약 1000억원의 적자, 감소하는 시장 점유율 등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생존 가능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제도를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요기요는 지난 5월 조직 개편을 통해 부서 통폐합을 한차례 진행한 바 있다. 다만, 지난 조직 개편과 이번 희망퇴직 실시는 양상이 다른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기요 관계자는 29일 <녹색경제신문>에 “지난 조직 개편은 사업을 축소하면서 커머스쪽 부서에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기업 운영 시 으레 나타나는 상황”이라며 “이번 희망퇴직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진행하는 것으로 경쟁이 치열한 배달 플랫폼 시장 상황 속에서 불가피하게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수수료 인하로 부작용을 겪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관련해 악영향은 없었다”며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이 오고 있어 수수료 정책과 이번 희망퇴직은 별개”라고 덧붙였다.
한편, 요기요는 희망퇴직을 신청한 직원에게 소정의 보상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월 고정급여 4개월분의 퇴직 위로금이 지급된다.
또한 본부별 재량으로 시행하고 있는 재택근무를 10월부터 폐지한다는 방침을 알리기도 했다. 임직원 간 대면 업무시간의 확대를 통해 협업을 강화하고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한다는 취지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