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고 있는 크래프톤 ‘인조이’… 흥행 점쳐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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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고 있는 크래프톤 ‘인조이’… 흥행 점쳐지는 이유는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08.22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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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팬들 이목 끄는중... 게임스컴에서 공개한 영상 조회수 하루만에 50만회↑
수려한 그래픽 기반에 다채로운 커스터마이징 제공... 마땅한 경쟁작 찾기 힘들다
게임스컴 쇼케이스에서 발표중인 김형준 인조이 PD. [사진=크래프톤]
게임스컴 쇼케이스에서 발표중인 김형준 인조이 PD. [사진=크래프톤]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크래프톤의 '차세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인조이’는 예상치 못한 상황과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도시 속 200개 이상의 장소를 꾸미고, 캐릭터들의 감정과 상호작용을 조정해 도시의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다. 

김형준 PD는 “인조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자신이 소망하는 삶을 실현하는 동시에 예기치 못한 사건과 감정을 통해 인생의 다양한 면모를 탐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인조이가 인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1일 게임 출시에 앞서 스팀 플랫폼에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빌드 ‘인조이: 캐릭터 스튜디오(inZOI: Character Studio)’를 제공했는데, 이를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의 조회수는 300만회를 넘겼다.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인조이’의 게임 플레이 영상의 조회수도 하루만에 50만회를 돌파했다.

이러한 주목도 이외에도 '인조이'의 무난한 흥행을 예측하게 해주는 요소가 더럿 존재한다. 

인조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이미지=인조이 공식 유튜브 채널]
인조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이미지=인조이 공식 유튜브 채널]

우선 해당 게임의 그래픽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쟁작인 ‘심즈’와 ‘인조이’의 그래픽을 비교해 봤을 때 확연한 차이가 느껴진다는 평가다. ‘심즈’ 시리즈의 최신작은 10년전에 출시된 탓에 ‘첨단’과는 거리가 있다. 반면 ‘인조이’는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한 실사풍의 그래픽을 지향하고 있다.  

이와 이어지는 요소로, 미형으로 구현돼 있는 캐릭터들의 외형도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서구권에서 출시하는 트리플A 게임들은 다양성과 현실성에 중점을 둔 캐릭터 디자인을 우선시하고 있다. 의도의 옳고 그름과 별개로, 이러한 풍조에 대해 피로감이 누적돼 있는 상태다. 소니에서 제작한 슈팅 게임 ‘콘코드’(Concord)의 캐릭터 디자인에 혹평이 뒤따르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이와 반대로 넥슨게임즈 ‘퍼스트 디센던트’,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에서 미형으로 제작된 캐릭터들은 흥행에 있어 분명한 ‘플러스 알파’로 작용했다. 

여기에 더해 ‘인조이’의 강력한 자유도 역시 확실한 장점이다. 게임스컴에서 공개된 ‘인조이’의 플레이 트레일러 영상만으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디테일한 캐릭터 커스텀이 가능하다. 캐릭터의 얼굴을 세세한 외형을 직관적인 방법으로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옷 ▲신발 ▲네일 ▲악세서리 등 세부적인 요소들을 직접 꾸밀 수도 있다.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캐릭터의 ‘기질’도 종류가 18가지에 이른다. 일례로 ‘완벽주의자’ 기질을 가진 캐릭터는 청결함에 대한 욕구가 빠르게 감소하고, 초조한 감정을 자주 느낀다. 반면 ‘사회운동가’ 기질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는 불편 감정의 지속 시간이 길고 사업 관련 대화를 나누기를 원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가전 제품들도 직접 만들 수 있다. 자기만의 텍스처를 만들거나 현실의 사물을 3D 모델로 변형해 게임 안으로 옮길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에 AI 기술을 도입해 창작의 용이성을 높였다. 여기에 더해 동물, 식물, 날씨 등 거리의 외형적인 요소와 치안, 청결도 등 세부적인 요인들을 조정해 고유한 도시 및 생활양식을 만들 수도 있다. 

인조이 게임 화면. [이미지=IGN]
인조이 게임 화면. [이미지=IGN]

도시 내 캐릭터들은 모두 고유한 개성을 가진채로 시뮬레이션 된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지속적으로 ‘자기만의’ 스토리 라인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소문, 패션 트렌드, SNS 밈 등이 도시 전체로 확산되며, 이로써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되어 이용자의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게임 외적인 요인들도 있다. ‘인조이’와 같은 시뮬레이션 장르 게임의 생명력은 유저들이 스스로 만든 콘텐츠들을 활발히 공유할 때 강화된다. 이와 관련해 크래프톤은 자체 UGC(User Generated Contents, 이용자 제작 콘텐츠) 플랫폼 ‘캔버스(Canvas)’를 통해 이용자가 자신의 창작물을 업로드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아직은 이용자들이 직접 꾸민 캐릭터들만 공유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해당 플랫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인조이’와 견줄 수 있는 마땅한 경쟁작이 없는 업계의 현상황도 ‘인조이’에게 호재다. ‘심즈2’ 개발진이 제작하고 있던 ‘라이프 바이 유’는 지난 6월 공식적으로 개발이 취소됐다. ‘심즈4’의 공식적인 후속작이 될 것으로 보이던 ‘프로젝트 르네’ 또한 개발 중단 됐다는 루머가 들려오고 있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은 2000년대 초반부터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사랑 받아 왔으나 경쟁작 혹은 신규 IP가 등장하지 않았다”며 “‘인조이’를 통해 동 장르 게임을 플레이한 장르의 코어 팬과 함께 이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도 타겟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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