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 20204’ 개최 성큼… 글로벌 ‘정벌’ 나서는 ‘K-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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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04’ 개최 성큼… 글로벌 ‘정벌’ 나서는 ‘K-게임’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4.07.05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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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버서커 카잔·인조이 등 장르 팬 눈길 사로잡을 게임 출품
베일 벗는 펄어비스 '붉은사막'... 게임 시연 가능한 공간 마련
게임스컴 행사 전경. [사진=gamescom]
게임스컴 행사 전경. [사진=gamescom]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세계 최대의 게임 쇼 중 하나인 '게임스컴2024'의 개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이 쏠리는 해당 행사에 우리나라 게임들도 출사표를 던진다. 이를 통해 출시 예정인 신작들의 주목도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작년 열린 게임스컴 2023은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총 63개국에서 1227개사가 참여했다. 또한 약 32만명에 달하는 관람객을 유치했다. 올해 게임스컴은 이 보다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조기 참가 신청 업체수는 전년 대비 28% 늘어났으며, 전시 면적 역시 66% 증가했다. 

글로벌 흥행을 노리는 게임사에게 있어 해당 행사가 중요한 이유는 이를 통해 ‘입소문’이라는 강력한 마케팅 수단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게임사이언스의 ‘검은 신화: 오공’은 작년 개최된 게임스컴에서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해당 게임의 시연 부스에 관람객들이 몰려 대기 시간이 300분을 넘기기도 했다. 현재 스팀 플랫폼에서 '검은 신화: 오공'을 '찜 목록'에 넣은 이용자는 400만명이 넘는다. 

‘P의 거짓’도 게임스컴의 덕을 봤다. 해당 게임은 제작년 개최된 게임스컴 2022에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부문에서 3관왕을 수상하며 게이머들의 주목도를 끌어 올렸다. ‘P의 거짓’은 출시 후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 700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했다.

'게임스컴 2024' 참가를 알린 우리나라 게임사들이 이와 같은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이미지=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이미지=넥슨]

넥슨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출품한다. 해당 게임은 네오플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해 선보이는 콘솔/PC 플랫폼의 하드코어 액션 RPG 장르다. 넥슨은 세련된 애니메이션풍의 그래픽을 특징으로 삼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에 대장군 ‘카잔’이 펼치는 복수극을 담아냈다. 윤명진 던전앤파이터 IP 총괄 PD는 “전 세계 게이머가 주목하는 글로벌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을 통해 ‘카잔’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카잔’만의 독특한 그래픽과 호쾌한 액션성의 전투 공방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 게임스컴 2024 출품작. [이미지=크래프톤]
크래프톤 게임스컴 2024 출품작. [이미지=크래프톤]

크래프톤도 ‘배틀그라운드’와 함께 ‘인조이’,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의 시연 자리를 마련한다. 이중 ‘인조이’에 대한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인조이’는 이용자가 신이 되어 소망하는 삶의 모습대로 모든 것을 창조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경험하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완전한 군중 시뮬레이션’을 통해, 감기, 유행, 소문 등의 다양한 사건들이 발생하여 현실에 가까운 삶을 경험할 수 있다. 

해당 게임은 그동안 마땅한 대체재가 없었던 ‘심즈’ 시리즈의 뒤를 이을 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 동장르 기대작 ‘라이프 바이 유’의 개발이 취소된 만큼, ‘인조이’에 게이머들의 눈길이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붉은사막. [이미지=펄어비스]
붉은사막. [이미지=펄어비스]

펄어비스 ‘붉은 사막’의 유저 시연도 예정돼있다. 펄어비스는 작년 개최된 게임스컴 2023 전야제에서 해당 게임의 인게임 트레일러를 공개한 바 있다. 자연스러운 모션,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 다양한 콘텐츠 등 게임의 매력을 담은 영상에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구체적인 출시일이 공개되지 않은 탓에 찝찝한 뒷맛을 남겼다. 

오랜 기간 동안 게이머들의 애를 태운 만큼, 올해 게임스컴에서 ‘붉은사막’ 시연 부스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게임 행사인 게임스컴에 참가해 유저들이 게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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