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IP 보강... '붉은사막'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펄어비스가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뭇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붉은사막'을 통해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펄어비스는 지난 4분기 844억원의 매출과 5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작년 한 해동안 333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16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
'이브 온라인'은 나름 선전했다. '이브' IP는 작년 한 해동안 730억원 가량의 매출을 발생시키며 2022년과 비슷한 성과를 냈다. 반면 '검은사막'의 규모는 쪼그라들었다. 펄어비스는 제작년 '검은사막' IP를 통해 2930억원의 영업수익을 냈지만 올해는 그 액수가 2525억원으로 감소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검은사막' IP에 ‘아침의 나라: 서울’ 등 신규 콘텐츠를 기반으로 게임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외에도 길드 리그, 차세대 콘솔 지원, '검은사막 모바일' 내 '아침의 나라' 외전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이브 온라인'에도 신규 확장팩을 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작중인 '이브 뱅가드'의 콘첸트를 보강하고 BM을 설계할 예정이다.
여기에 '붉은사막' 공개에 박차를 가한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오늘 컨퍼런스 콜을 통해 "'붉은사막'의 개발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됐으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마무리 작업에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할 계획"이라 전했다.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펄어비스는 지난 2020년 '붉은사막'의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 이후 게임스컴, 지스타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게임의 면면을 보여주며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높였으나 구체적인 출시일정을 공개하지 않아 빈축을 샀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2024년은 검은사막과 이브의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성과를 이어가겠다”며 “이와 동시에 신규 IP들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작업도 매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