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정부와 삼성전자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31건의 특허기술을 공개하고 신청기업 접수를 받는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4년도 산업통상자원부-삼성전자 기술나눔 공고’를 통해 나눔기술들을 공개하고 6월 25일부터 8월 6일(화)까지 신청 기업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기술나눔은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하여 2013년부터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게 무상으로 이전해 주는 사업이다.
이번 나눔을 위해 제공된 주요기술 가운데 착용자의 두피로부터 신호를 측정해 현재 보행 속도를 계산하고 목표로 하는 보행 속도가 되도록 보조 토크를 연산해 출력하는 ‘착용형 로봇’기술이 포함됐다.
또한, 사용자의 화면 구부림 동작만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화면의 물체가 이동해 어플 기능을 실행하는 ‘디스플레이 장치’ 특허 역시 포함됐다.
2015년부터 매년 기술나눔에 참여해 온 삼성전자는 작년까지 559개 기업에 1014건의 기술을 무상 이전하여 중소·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2020년 삼성전자로부터 이미지 내 반사광 제거 기술을 이전받은 ㈜키워드랩은 해당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렌즈 모듈 신제품을 개발하였고, 해외수출 등을 통해 23년도 5.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8명 신규고용도 창출한 기업으로, 삼성전자 기술나눔의 우수 사례로 꼽힌다.
나눔 신청은 접수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고 이후 심의를 거쳐 나눔 대상으로 선정되게 되며, 나눔에 관심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삼성전자 기술나눔 현장 설명회’도 7월 16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민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나눔기술로 제공된 모바일기기, 디스플레이 및 의료기기 분야 등의 우수 기술들을 활용한다면, 기업이 현재 보유한 기술과 융합하여 신제품·신기술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라면서, “우수 기술 이전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실천하고자 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적극 신청을 바란다” 라고 밝혔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