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증권사도 '중개형 ISA' 유치 가세…대형사 쏠림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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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증권사도 '중개형 ISA' 유치 가세…대형사 쏠림 ‘여전’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4.06.15 07: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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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형 ISA 가입자 400만 돌파
대형 증권사 위주 가입자 확대···가입자 1/4 삼성증권
가입시 리테일 부문 선호도 고려
삼성증권.
삼성증권.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중개형 ISA 가입자가 빠르게 400만을 돌파한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까지 ISA 고객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면서 이 시장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중개형 ISA 시장 점유율을 두고 대형사 쏠림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중개형 ISA가 주식, 펀드, RP 등 리테일 고객에 특화된 금융상품이다 보니, 가입 시 아무래도 기존 상품 연계가 가능한 기가입 증권사나 대형 증권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게다가 대형 증권사와 중소형 증권사가 프로모션 비용으로는 경쟁이 쉽지 않을 테니, 중개형 ISA 역시 시간이 지나면 대형사 쏠림 현상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중개형 ISA 가입자 수는 429만6224명으로 집계됐다.

대형 증권사들은 ISA 계좌 전용 특판 상품부터 상품권, 주식, 현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열중하고 있다.

리테일 강자 키움증권은 ISA 특판 상품 완판 행진을 기록하며, 현재 증권사 중 가장 큰돈을 걸고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11일 키움증권은 앞서 완판된 중개형 ISA 전용 세전 연 5%짜리 1년 만기 특판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추가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동일한 중개형 ISA 전용 특판 ELB를 출시해 완판한 바 있다.

또한, 오는 28일까지 중개형 ISA 신규 계좌를 개설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최대 200만 원의 현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증권사가 ISA 고객 유치를 위해 큰 프로모션 비용을 집행하는 이유는 ISA가 국내 주식·국내 채권, ETF, ELS, 펀드, RP 등 리테일 고객에게 특화한 금융상품이며, 투자자들이 ISA 의무 가입 기간 이상 해당 증권사를 이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증권사 중개형 ISA 가입자는 리테일 부문 선호도와 경쟁력이 높은 대형 증권사를 위주로 확대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개별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중개형 ISA 가입자 수를 보유하고 있는 증권사는 삼성증권으로, 106만명가량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국내 중개형 ISA 가입자의 약 1/4에 해당하는 수치다.

중소형 증권사에도 중개형 ISA 가입자 확대는 리테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좋은 기회일 것이다.

대형 증권사만큼은 아니지만, 중소형 증권사들도 ISA 가입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6월 30일까지 온라인 또는 영업점을 통해 중개형 ISA 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이벤트 기간 내 1만 원을 순입금하면 투자 지원금 1만 원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달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를 위해 중개형 ISA 내 채권 매매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차증권은 올해 말까지 중개형 ISA 신규 계좌 개설(타사 ISA 계좌 이전 포함) 및 거래 이벤트를 실시한다

나아영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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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24-06-16 17:19:49
키움은 무능한 준법감시인부터 갈아치워라! 매번 내부통제 실패해도 방치하는데 철밥통이야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