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참기름 가격 인상... 가공식품 가격 계속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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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참기름 가격 인상... 가공식품 가격 계속 오른다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4.05.30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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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원산지 작황 악화로 원자재 값 급등"
김·올리브유 등 가공식품 가격 오름세
오뚜기, "참기름 가격 인상 계획 없다"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CJ제일제당이 15% 가량의 참기름 제품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가공식품 가격 인상 기조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원산지의 이상기후 등으로 인한 대외 부문 요인이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뚜기의 경우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CJ제일제당이 이번 달 초 참기름 제품의 가격을 15% 가량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사진=CJ제일제당 홈페이지 캡쳐]
CJ제일제당이 이번 달 초 참기름 제품의 가격을 15% 가량 올렸다.[사진=CJ제일제당 홈페이지 캡쳐]

3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CJ제일제당이 참기름 제품의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번 달 초 대형마트에서 유통되는 참기름 제품의 가격을 15% 가량 올렸다. 

가격 인상에 따라 '백설 고소함가득 참기름'(500ml)은 1만3000원에서 1만4950원으로 15% 인상됐고, '백설 100% 통참깨 참기름'(300ml)은 9800원에서 1만1300원으로 15.3% 올랐다. '백설 고소함가득 참기름'(330ml)은 1만900원에서 1만2550원으로 가격이 15.1% 인상됐다. 

CJ제일제당은 원자재값 인상으로 인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30일 <녹색경제신문>에 "참기름 제조원가에는 참깨·참깨분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며 "글로벌 작황 악화로 해당 원재료의 가격이 급등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원산지인 아프리카와 인도 등의 이상고온으로 이후로도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최소한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스페인 등 올리브 산지의 가뭄과 김 공급량의 부족으로 올리브유와 김의 가격을 각각 33%, 11~30%씩 인상한 바 있다. 

한편, 또 다른 참기름 업체인 오뚜기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30일 <녹색경제신문>에 "참기름 가격 인상에 대해 정해지거나 예정된 바가 없다"며 "다만 원재료 가격의 상승으로 제조사 입장에서 가격 부담을 감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대외 부문의 불안정으로 일부 식품기업의 가공식품 가격이 올라가는 모양새다. 

지난 17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최근 코코아두·과일농축액·올리브유·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제유가·환율 등으로 인해 일부 식품기업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적된 경영비 부담을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워 오는 6월부터 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농산물 물가 상승에 이어 가공식품 물가가 계속해 상승하며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통계청의 '2024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물가의 상승으로 가구 실질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의 상승으로 가구가 체감하는 소득은 줄어들고 물가 부담은 높아진 것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업계와의 소통 강화를 통해 가격 인상 시기를 늦추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농식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지속적으로 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며 "기업들도 이에 부응해 인상률과 인상품목을 최소화하고, 유통업계와 협력해 할인행사를 추진하는 등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함께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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