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방암진단비 등 여성특화담보 신설...암 진단 후 특정치료비 감액기간 없앤 'LIFEPLUS 3N5 간편건강보험' 출시
-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이 실적 희비 갈라...생.손보사 제3보험 시장 경쟁 치열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한화손해보험이 지속적인 여성건강보험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며 여성특화보험사로 주목받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현재 여성 특화 서비스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보험사로 한화손해보험을 꼽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7월 출시한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1.0을 시작으로 지난 1월에는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 시리즈 등을 통한 수익성 높은 장기신계약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이달에도 유방암(수용체타입)진단비 등의 여성특화담보를 신설하고, 암 진단 후 특정치료비에 대한 감액기간을 없앤 'LIFEPLUS 3N5 간편건강보험' 출시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지속 확장되는 유병자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해당 상품을 개정했다"며 "앞으로도 가격경쟁력, 보장강화 등 여러 측면에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화손보의 'LIFEPLUS 3N5 간편건강보험'은 입원·수술 병력고지 기간에 따라 ‘305, 315, 325, 335, 345, 355’의 6개 질문유형을 한 상품에 담아 중증유병자부터 경증유병자까지 모두 가입할 수 있는 간편건강보험이다. ▲유방암(수용체타입)진단비 ▲조기폐경진단비 ▲난소제거수술비 등 9종의 여성특화담보를 담아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이 외에 암 진단 후 특정치료비(암수술, 항암방사선/약물치료 등 보장)의 감액기간(1년)을 삭제해 고객의 암 치료비 부담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이 상품은 15세부터 최대 90세까지 가입가능하며, 보장기간은 10년/20년/30년 중 선택할 수 있다. 기본형과 무해지형(해약환급금미지급형)으로 판매하며, 무해지형으로 가입하는 경우 기본형 대비 약 15%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한화손해보험만의 할인제도인 ‘무사고 전환할인제도’를 통해 중증유병자라도 보험가입 후 일정기간(매 1년) 입원·수술이나 중대질환 진단이 없으면, 매년 신청을 통해 5년간 최대 35%까지 보험료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한편 한화손보는 이같은 여성특화보험을 중심으로한 보장성 상품 판매 호조로 실적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여성 고객 확보를 위해 출시한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이 본격적인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4분기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전년 대비 6.3% 성장했다.
특히 한화손해보험이 올 1분기 창사 이래 분기 최대이익을 거둔 것도 이같은 장기 보장성 신계약의 지속적 성장이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손보의 올 1분기 장기 보장성 월납 신계약 실적은 전년 대비 48.4% 증가한 181억원으로, 이에 따른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도 1986억원을 거둬 같은 기간 49% 늘었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도입된 새 회계제도 하에서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이 보험사들의 실적 희비를 갈랐다"며 "올해 들어 주요 생보사들까지 주요 질병을 보장하는 건강보험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제3보험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