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펀드, 수익률보다 높은 교육열…“미래에셋자산운용, 어린이 해외 기업 연수 프로그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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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펀드, 수익률보다 높은 교육열…“미래에셋자산운용, 어린이 해외 기업 연수 프로그램까지”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4.05.07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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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어린이펀드 22개 1년 평균 수익률 14.86%로 우수
자산운용업계, 고객 유치 위해 특화된 어린이 경제 교육 프로그램 운영
삼성운용, 경제자료 정기 배포 · 미래에셋운용, 국내 대표 해외연수 프로그램 운영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어린이펀드가 최근 회복된 수익률과 차별화 된 어린이 금융 경제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부모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해외 유명기업 탐방, 어린이 맞춤 자산운용보고서 발간 등 각사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 투자자 및 학부모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어린이펀드는 안전성을 우선시해 대체로 국내외 우량주를 위주로 담는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단기간 수익률로 상품을 결정하기 보다는 설정액 규모와 자산운용사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어린이 경제 금융 교육 프로그램에 따라 상품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어린이펀드는 자녀의 미래 학자금 또는 결혼 자금 등의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 미성년 자녀의 명의로 가입하는 장기 적립식 펀드를 의미한다. 

1999년 국내에 첫 출시된 어린이펀드는 한때 설정액이 1조원을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수익률이 추종 지수 상승률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공모펀드 시장이 침체되자 시장 자금이 유출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어린이펀드가 쏠쏠한 수익률과 자산운용업계가 차별화된 어린이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하자 학부모들 사이에 어린이펀드가 다시 인기를 끄는 모양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어린이펀드 22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14.86%로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9.98%) 보다도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어린이펀드 22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14.86%로 집계됐다. 국내 어린이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는 1년 수익률 15.35%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로 1년 수익률 25.37%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어린이펀드는 자녀가 성인이 된 후의 긴 시간을 보고 투자하는 상품인만큼 당장의 수익률보다 현재 운용사가 제공가능한 교육 혜택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펀드’ 투자자인 어린이에게 맞춤 운용보고서와 경제 교육 자료를 주기적으로 배포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일반 펀드 운용 보고서와 달리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투자 교육 자료를 제작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는 어린이펀드 투자자를 위한 금융교육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해외연수 프로그램 ‘우리아이 글로벌리더대장정’은 미래에셋자산운용 일부 어린이펀드 투자자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해외로 나가 다양한 문화 및 경제 체험을 통해 미래의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외에도 ‘우리아이 경제교실’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학마다 진행하는 ‘우리아이 경제박사 캠프’ 등 다양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이번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전국 주요 도서관에서 어린이를 위한 인공지능 기술기반 ‘미래창의교육’을 실시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창의교육은) 어린 아이들이 AI 컴퓨팅 시스템을 활용한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지털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친근하게 경제와 금융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나아영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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