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가 환전에 이어 외화송금 서비스에 나서며 외화 서비스 시장을 선도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하나카드 트래블로그는 2022년 7월 출시 이후 지난 3월까지 해외체크 MS를 50% 점유하며 해외여행 필수템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최근 타사의 유사서비스 출시 등으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속에서도 연결계좌 전 은행 오픈뱅킹 시행 및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통화별 보유한도 300만원 확대, 외화 선물하기 기능 등 트래블로그만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 편의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가 트래블로그 손님 전용 ‘외화 무료송금 서비스’를 오픈한다. 이에 따라 트래블로그 고객은 오는 30일부터 하나머니앱을 통해 보유한 외화를 수수료 없이 쉽고 빠르게 송금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앱을 통해 41종 통화로 무료 환전하고 트래블로그 카드로 결제 및 출금 수수료 없이 전세계에서 이용 가능한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서비스다.

그동안 외화를 송금하려면 3~4일을 기다리고, 수취인 영문 성명, 외화를 송금할 은행 코드, 계좌 번호 등 확인할 사항들이 많았다. 

하지만 하나카드의 ‘외화 무료송금 서비스'가 이달 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혁신지원특별법에 의거하여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으면서, 트래블로그 손님끼리는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만 알고 있으면 24시간 365일 언제 어디서나 외화 무료송금이 가능하다. 비회원인 경우는 가입 즉시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트래블로그로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는 여행을 준비하는 가족에게 선물 할 수 있다.

과거 해외여행을 떠나는 가족에게 외화를 선물하려면 주중에 근처 은행을 방문해 환전하고 외화를 직접 전달해야 했다. 또한 해외 계좌로 송금하려면 송금수수료, 전신료, 중개 및 수취 수수료, 환전수수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트래블로그 고객은 은행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면서 이 모든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무료로 간편하게 외화를 선물할 수 있게 된다. 

이석 하나카드 디지털글로벌그룹장은 “외화 무료송금 서비스는 24시간 365일 실시간 모바일 환전으로 여행의 경험을 바꿔놓은 트래블로그가 만든 또 한 번의 혁신”이라며, “외화송금의 패러다임을 바꿔 대한민국 1등 여행카드! 환전도 외화송금도 트래블로그가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서 하나카드는 18일 국내 모든 은행에서 트래블로그를 사용 할 수 있는 ‘오픈뱅킹’을 선보였으며, 기명식 선불전자지급수단인 '외화 하나머니' 통화별 한도를 기존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했다. 

기명식 선불전자지급수단의 보유 한도는 최대 200만원으로 규정돼 있지만 금융위원회가 발행권면 최고한도(충전한도) 증액을 허용했다. 

이를 통해 트래블로그를 이용하는 손님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간편하게 외화송금이 가능해져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