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함정 기술력·수출 경험' 두 마리 토끼 노린다…글로벌 방산 협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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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함정 기술력·수출 경험' 두 마리 토끼 노린다…글로벌 방산 협력 추진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4.04.12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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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산기업과 기술협력 강화 나서
수출 함정에 최적화 된 기술력 확보에 집중

HD현대중공업이 미국 글로벌 방산기업들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함정 수출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향후 기술협력으로 함정 기술력과 수출 경험을 동시에 확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11일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 2024)’에서 글로벌 터빈 기업인 ‘GE에어로스페이스’와 수출 함정에 최적화된 추진체계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65년에 시작해 올해로 58회째를 맞은 해양항공우주 전시회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해양 방산 분야 전시회다.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3일 동안 워싱턴D.C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는 전 세계 57개국 국방 산업의 핵심 의사 결정권자와 관계자 등 1만6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시회를 통해 해상 안보 관련 최신 기술과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9일(현지시간) GE에어로스페이스 부스에서 열린 협약식은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와 리타 플래허티(Rita Flaherty) GE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등 각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중공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함정 설계 및 건조를 담당하고, GE에어로스페이스는 함정 추진을 위한 가스터빈 공급을 담당한다.

특히 두 회사는 수출 함정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에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며, 호주 왕립 해군 호위함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최신 함정 개발 등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기술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왼쪽부터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와
리타 플래허티 GE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 [사진=HD현대]

아울러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세계적 방산기업인 ‘L3해리스 테크놀러지(Harris Technologies, 이하 L3해리스)’와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L3해리스와 상호협력을 통해 현지조달, 기술이전, 절충교역 등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대표는 “글로벌 방산기업들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수출 함정에 더욱 최적화된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K-함정 선도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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