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뱅·카뱅에 이어 토뱅도 전세대환 대출 시장에 합류
인뱅 3사 전세대환 대출 금리 3% 초반대 형성
은행권 금리 경쟁 가열 우려 확산
토스뱅크가 전월세보증금대출 출시 6개월여 만에 '전월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에서 모두 전월세대출 대환대출이 가능해진 가운데 고객 이탈을 막으려는 은행권의 금리 경쟁이 다시 가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토스뱅크 전월세대출 갈아타기 출시로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될 것이다"이라며 "다만 잠시 멈춰 섰던 인뱅발(發) 전월세대출 금리 인하 경쟁이 다시 확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금일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갈아탈 수 있는 '전월세보증금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9월 전월세보증금대출을 출시한 이후 6개월여만의 성과다.
금일 기준 토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환대출 최저금리는 연 3.22%로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에서 가장 낮다.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환대출은 연 3.36%~3.94%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토스뱅크도 전세대환 대출 시장에 합류한 가운데 은행권 내 금리 경쟁 심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3%대 중후반에 머물렀던 인터넷전문은행의 전월세대출 갈아타기 금리가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 확대로 최근 3%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금일 기준 케이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환대출 최저금리는 연 3.39%이다. 청년 전세대출은 연 3.38%~3.78%이다.
카카오뱅크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 전월세보증금 대출(연 3.306%~4.478%),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연 3.495%~4.127%), 서울보증보험(SGI) 전월세보증금 대출(연 3.334%~4.730%) 등 총 3가지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두 3% 초반대의 금리를 제공한다.
한편 토스뱅크 '전월세보증금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전월세대출을 보유한 차주가 모바일을 통해 간단한 절차로 금리 비교 후 대출을 갈아탈 수 있으며, 가심사만을 통해 미리 변경될 예상 금리와 남은 대출 잔액은 물론 기존 대출과 비교한 연 이자 절감액 혜택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대상 주택은 아파트, 다세대, 연립주택, 단독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 관계없이 모든 주택이다. 단, HF보증 상품만 갈아타기가 가능하다.
또한 토스뱅크 전월세대출 갈아타기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보유한 대출의 취급일이 3개월 이상 경과하고, 임대차계약기간의 50% 이내여야 한다. 임대차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에는 만기일 2개월 전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기존 전월세대출을 보유한 고객도 앱에서 손쉽게 금리 비교하여 토스뱅크 케어가 담긴 토스뱅크 전월세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금융 서비스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