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 은행업 통찰력에 글로벌 감각까지 갖춰
인터넷전문은행 최초 여성 행장 탄생할지 주목
토스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차기 대표 후보로 이은미 후보를 단수 추천했다. 이 후보가 토스뱅크 행장으로 최종 선임될 경우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여성 행장'이 탄생하게 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이 후보가 토스뱅크 신임 대표로 취임하면 인터넷전문은행 최초의 첫 '여성 행장'이자, 국내 은행에서 4번째 여성 은행장이 된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임추위는 그간 수차례 회의를 거쳐 토스뱅크의 성장과 혁신, 그리고 안정감을 부여할 수 있는 후보군을 발굴해 왔으며, 지난 19일 최종 회의를 통해 이 후보를 임기 2년의 차기 대표 후보에 단수 선정했다.
임추위는 “이 후보가 국내외를 아우르는 폭 넓은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 및 조직관리 역량, 통찰력 등이 토스뱅크를 이끌어갈 최적의 리더십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 전략부서 이사대우를 역임했으며 도이치은행 서울지점 재무관리 부문장과 HSBC 서울지점 재무관리부 부대표, HSBC 홍콩지역본부 아태지역총괄(16개국) 상업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10년 넘게 은행 CFO를 담당해 왔다.
또한 지난해 DGB대구은행 CFO이자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재직하며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의사결정 능력을 보여주면서, DGB금융지주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주도하며 태스크포스팀(TFT) 공동 의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토스뱅크 임추위는 이 후보가 뛰어난 리스크 관리 능력과 해외 은행 근무 경험을 통해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사로 평가하며 토스뱅크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 후보가 이공계 전공을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 IT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춤과 동시에 경영학, 회계학, 재무분석, 리스크 관리 등의 학위와 자격을 통해 금융 관련 전문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서강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과 런던 비즈니스스쿨, 홍콩대에서 MBA 학위를 받았다. 런던 정경대(LSE)에서 데이터분석 과정을 수료했으며, 미국공인회계사(AICPA), 공인재무분석사(CFA), 국제 재무 리스크 관리사(FRM) 자격도 취득했다.
한편 최종 후보로 추천된 이 후보는 올 3월 28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 승인을 거쳐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