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채권 발행 통해 소상공인, 스타트업 기업 등 지원
시장 상황 맞춰 올해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발행 예정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7조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을 발행하며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정책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다. 올해도 ESG채권 발행 랠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ESG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활동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도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SG채권은 발행자금이 친환경 또는 사회적 이득을 창출하는 사업에 사용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정책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하고자 지난해 7조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했다. 이는 작년 발행액(3조7300억원)의 2배 수준이다.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지원, 컨설팅 등 다각적인 지원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IBK기업은행이 채권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ESG 채권을 발행하며 ESG채권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모습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해당 채권은 소상공인, 스타트업 기업, 고용창출 기업,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는데 활용했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의 2023년 ESG채권 발행액은 같은 기간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이 발행한 전체 ESG채권 규모(4조425억원)보다도 훨씬 많다.
은행별 ESG채권 발행액에서 하나은행이 1조524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신한은행(1조4913억원), 우리은행(1조2025억원) 순으로 많았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ESG채권을 발행하지 않았다.
아울러 IBK기업은행은 2023년 ESG채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창업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일자리를 확대하며, 기업의 소멸을 방지하고 일자리를 보존하는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체계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며 "아울러 중소기업 자금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을 선도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어 사회적 채권 비중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권의 상생금융 활성화와 사회적 책임 실천이 올해에도 강조되고 있는 만큼 IBK기업은행이 ESG채권 시장에서 존재감을 계속 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맞추어 올해 ESG채권 발행을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발행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