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럽 데스크 설치 예정... 해외진출 지원 강화
1조원 이상 모험자본 공급 계획...전년비 30% 이상 증가
IBK기업은행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벤처·스타트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특히 올해 1조원 이상의 모험자본을 공급해 혁신 창업 생태계와 기술 개발 여건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등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상황에서 IBK기업은행이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금융 접근성이 부족한 초기기업의 성장과 경영 안정화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IBK창공 추가개소 ▲벤처·스타트업 자금 지원 확대 ▲벤처·스타트업 해외진출프로그램 확대 ▲IBK벤처·스타트업 종합지원센터(가칭) 신설 검토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약속했다.
‘IBK창공’은 IBK기업은행의 창업 육성 플랫폼으로서 선발기업에게 투‧융자 금융지원, VC를 통한 투자 연계, 글로벌 IR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IBK기업은행은 2017년 12월 IBK창공 마포 개소 이후 구로, 부산, 서울대, 대전, 유니스트에 추가 개소해 총 707개의 기업을 육성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지난해 9월엔 미국 실리콘밸리 데스크를 설치하고, 2개월간 현지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유럽 데스크를 설치해 벤처·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벤처·스타트업 자금 지원 확대를 위해 올해 1조원 이상의 모험자본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외에도 1천억 이상의 벤처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IBK기업은행은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IBK벤처투자를 통해 3년 간 5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도 내놨다.
이 밖에도 IBK벤처·스타트업 종합지원센터(가칭) 신설을 적극 검토해 투·융자 복합지원과 맞춤형 컨설팅 등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원스탑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 행장은 “대한민국의 보다 많은 창업가들이 새로운 기술과 산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늘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