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경력 다수 곤도가에코 사외이사...롯데호텔 해외 시장 확장에 긍정적 영향 기대
롯데호텔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외 경력을 다수 보유한 곤도가에코씨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롯데호텔에 따르면 곤도가에코의 루이비통 근무 이력과 포장재 회사 대표 역임 이력이 각각 롯데호텔의 글로벌 경쟁력과 ESG경영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2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호텔이 프랑스의 대표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출신의 일본인 곤도가에코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 측은 럭셔리 브랜드와 포장재 기업에서 오래 근무한 곤도가에코의 경력을 높이 사 지난해 말 사외이사로 임명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22일 <녹색경제신문>에 "곤도가에코 이사는 럭셔리 브랜드와 포장재 회사에서 오랜 근무 경력을 가지고 있어 해당 분야에 정통하다"며 "럭셔리 브랜드 CEO 경력은 롯데호텔이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포장재 회사 대표 경력은 롯데호텔의 ESG 파트에서 탄소 저감 등의 분야에서 활약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학위나 일본 외국계 회사 경력 등 다양한 해외 경험이 롯데호텔이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곤도가에코 사외이사는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조지타운대에서 이탈리아어 학사 과정을 졸업하고 불가리 재팬의 관리직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해외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곤도가에코 이사가 이전에 LVMH그룹 산하 에밀리오 푸치(Emilio Pucci)의 CEO를 지낸 것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LVMH는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과 주류 브랜드 모엣 헤네시의 합병으로 이뤄진 명품 글로벌 기업으로 세계적 브랜드 출신의 인사를 롯데호텔이 영입한 것이다.
또한 곤도가에코 이사는 종이컵 등의 포장재를 제조하는 그래픽패키징인터내셔널(Pacific Rim af Graphic Packaging International)의 CEO를 겸임하고 있기도 하다. 2018년 곤도가에코 이사가 합류한 그래픽패키징인터내셔널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 선정 세계 500대 기업에 등재된 회사다.
한편, 롯데호텔은 미국 시카고에 호텔 개관을 앞두는 등 글로벌 호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2010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처음 해외 호텔 개관을 한 이후 지금까지 총 13개의 호텔을 해외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이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곤도가에코 사외이사의 합류로 어떤 시너지를 창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