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 20년 쌓인 AI(인공지능) 노하우로 던진 승부수…경쟁사 제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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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에이닷, 20년 쌓인 AI(인공지능) 노하우로 던진 승부수…경쟁사 제칠 수 있을까?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3.12.29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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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에서 증거로·업무 편의도 증대
통화 요약 정확…“가장 그럴듯한 AI”
‘자강과 협력’ 기조로 완성도 추구
에이닷으로 전화를 받으면 이전 통화 내역이 요약돼 뜬다. 통화 요약 품질이 정확해 업무에도 용이하다. [사진=녹색경제신문]
에이닷으로 전화를 받으면 해당 발신자와의 이전 통화 내역이 요약돼 뜬다. 통화 요약 품질이 정확해 업무에 사용하기에도 좋다는 평가다. [사진=녹색경제신문]

SK텔레콤이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이닷’이 뛰어난 통화 녹음·요약 기능으로 ‘도움 됐다’는 반응이연이어 나오고 있다.

에이닷 유저 A씨는 “월세로 거주하는 집의 수리를 하고, 잘 해결된 줄 알았는데 이사 나갈 때 갑작스레 집주인이 보증금에서 수리 비용을 차감하겠다고 했다”며 “에이닷으로 녹음한 파일을 보내줬더니 바로 보증금 전액이 입금됐다”라고 말했다.

전화가 걸려오면 이전 통화내역이 뜨는 것도 업무에 유용하다.

여러 사람과 통화할 일이 많다는 에이닷 유저 B씨는 “하도 통화하는 사람이 많다 보니 일일이 기억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에이닷은 전화가 걸려오면 이전 통화 내역이 요약돼 뜬다. 이 사람과 언제 무슨 대화를 했는지 바로 상기시켜주니 ‘아는 척’을 할 수 있어 업무가 편리해졌다”라고 말했다.

통화 내용을 요약하는 실력도 출중하다.

B씨는 “귀신같이 알아듣고 핵심만 요약해놓더라”며 “접해 본 AI 서비스 중 가장 그럴듯했다”라고 평했다.

에이닷의 AI 실력은 오래전부터 축적된 노하우와 적절한 협력이 원인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분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016년부터 제공하던 NUGU, 그보다 역사가 오랜 2002년부터 시작된 TMAP 등 예전 서비스에서 축적된 노하우가 원천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강과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 에이닷에서도 통화 요약은 자체 AI 기술이지만, ‘채티’ 부분은 Chat GPT를 활용한다.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위해 자체 기술과 협력사의 기술을 잘 융합한 것이 좋은 소비자 평가의 원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쟁사로부터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만큼의 경쟁력이 될 지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에이닷 출시 직후인 2023년 10월에 11만 2643명을 번호이동으로 끌어들였지만 세부 이동 내역에서 눈에 띄는 차이는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제공하는 단위사업별 통계에 따르면 KT에서 4만 9000여 명이 SKT로 이동했지만 동시에 비슷한 수의 유저가 KT로 이동했다. LG유플러스에서 유입된 사용자도 4만 1000여 명이지만 마찬가지로 비슷한 수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하지만 소비자 반응은 심상치 않다.

다수의 소비자가 온라인 상에서 “에이닷 때문에 아이폰을 구매하면서 SKT로 갈아가고 싶다”는 의견을 내보이는 등 에이닷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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