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개인화' 마케팅 열풍... 민감 정보 유출 문제 어쩌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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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개인화' 마케팅 열풍... 민감 정보 유출 문제 어쩌려나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10.26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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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초개인화' 마케팅 시대 개막...개인정보 수집에 경쟁 ↑
민감정보 유출에 대한 문제도 심각해져
최근 개인정보 판매하는 여러 불법 업체 등장에 소비자 불안 ↑
"개인정보 유출 예방 위해 보안 강화하고 직원 교육 철저히 해야"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초개인화’가 화두의 마케팅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호텔 및 각종 여행 플랫폼업체들과 패션기업 등은 너나할 것 없이 고객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 분석해 이를 고객 맞춤형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한편 개인정보 수집에 힘쓰는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민감 정보 유출에 대한 문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엔 개인정보를 판매한다는 여러 불법 업체들도 등장하고 있어 소비자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최근 초개인화 마케팅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민감 정보 유출 문제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최근 초개인화 마케팅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민감 정보 유출 문제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

2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초개인화 마케팅에 나선 유통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초개인화 마케팅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IT 기술을 활용해 수집된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고객 수요와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예측한다.

실제로 LF, 삼성물산패션,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전통적인 패션기업들과 대부분의 중고 명품 플랫폼업체들은 다량의 개인정보들을 활용해 상품 기획·디자인·영업 등 마케팅에 활용해오고 있다.

더불어 여행상품 중계 플랫폼과 호텔 체인들도 ‘초개인화’를 실현하기 위해 데이터 축적과 가공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초개인화 마케팅은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업체에는 효율성을 가져다주는 유익한 마케팅 기법이다. 하지만, 민감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그만큼 깊어지고 있는 상태다.

특히, 소비자들은 자신의 민감 정보가 수집되고 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은 홈페이지 가입 당시 개인정보 제공에 대한 동의를 하게 된다.

하지만, 개인정보 수집을 넘어 정보가 활용되는 폭이 어디까지 인지, 혹은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한눈에 알기 어렵다.

또한 최근에는 개인정보 불법 거래도 간간히 일어나고 있어,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한다.

실제로 한 제보자 A씨는 26일 <녹색경제신문>에 “최근 돈을 지불하면 중고 패션 플랫폼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들을 넘겨주는 업체들이 있다”며 “해당 업체들에 50만원만 제공하면 20만명의 이름, 주소, 연락처, 거래금액, 이메일 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서버에 불법으로 침투해 정보를 빼가는 ‘해킹’이나, 직원 개인의 ‘일탈’로 주로 발생한다.

이에 개인정보는 업체가 수집 목적과 활용 범위, 보관 기간 등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소비자도 알기 쉽도록 공개해야 하며, 직원 교육에 있어서도 철저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전문가는 26일 <녹색경제신문>에 “최근엔 업체들이 정보수집에 있어 경쟁을 보이기도 하는데 개인정보 수집은 항상 최소한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직원 교육에 있어서도 개인정보 관련 중요성을 주기적으로 상기시키는 등의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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