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은 금기인가?'... 품절·매진 두고 엇갈린 컬리와 오아시스의 ‘입장’
상태바
'품절은 금기인가?'... 품절·매진 두고 엇갈린 컬리와 오아시스의 ‘입장’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6.16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아시스, ‘품절’은 ‘금기사항’..."소비자 이탈 가능성 우려"
컬리, "빅데이터 통해 보다 정확한 예측 가능"
"재입고 알림으로 소비자 불편 줄였다"

신선식품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컬리와 오아시스가 ‘상품품절’ 또는 ‘매진’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아시스는 ‘품절’은 ‘금기사항’으로 여길 정도로 민감하지만 컬리는 ‘품절’이나 ‘매진’에 보다 너그러운 모습이다.

서울에 위치한 오아시스 매장 내부 이미지 [사진= 서영광 기자]
서울에 위치한 오아시스 매장 내부 이미지 [사진= 서영광 기자]

1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당일입고,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하는 신선식품계의 두 강자 컬리와 오아시스는 ‘품절’과 ‘매진’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표하고 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16일 <녹색경제신문>에 “매입액은 수요에 따라 달라지는데 늘 100% 정확할 수는 없다”며 “신선식품의 경우 당일 들어온 것을 그날 모두 소진해야 하다보니 품절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아시스는 품절에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한다”며 “오아시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특정 제품이 없는 경우 재방문을 안 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오아시스는 온라인몰 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도 운영하기 때문에 ‘품절’은 소비자의 불만족으로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물량이 부족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오아시스는 물류IT솔루션 '오아시스루트'를 활용해 누적 데이터를 통한 수요예측을 진행해오며 품절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작업자는 '오아시스루트'를 통해 집품(픽킹), 포장(팩킹), 배송은 물론 발주, 입고, 보관, 상품 진열, 결품 확인, 포장재 요청 등 물류 관련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컨트롤할 수 있다.

반면 전면 온라인 사업을 운영하는 컬리는 8년간 쌓아온 빅데이터로 ‘예측발주’에 자신감이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품절이나 매진이 되더라도 저녁 11시엔 모든 상품의 주문이 정상화되기 때문에 소비자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

컬리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컬리는 직매입 비즈니스 모델로 ‘예측발주’를 실시해 오고 있다”며 “고객이 주문하고 발주를 넣는 게 아니라 익일 구매량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측해 선발주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데이터는 상당히 정확한 편”이라며 “덕분에 폐기물도 매우 적게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컬리와 오아시스는 신선식품의 특성상 폐기율이 필수적으로 나기 마련인데 양사의 폐기율은 이를 고려했을 때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는 양측 모두 보수적으로 매입을 한다는 의미와도 같다. 다만 오아시스의 경우 ‘품절’로 인한 소비자 불편에 대해 매우 감수성 있게 접근하려는 입장인 반면 컬리는 소비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컬리는 품절이 된 상품이 재입고되면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재입고 알림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들어오는 상품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매번 매입된 것을 확인하는 번잡스러움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컬리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컬리는 지난 2015년 5월 마켓컬리 서비스 오픈 이후 구매, 매출, 프로모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자체 시스템 ‘데이터 물어다 주는 멍멍이’(데멍이)를 개발했다”며 “주문, 일별 상품 판매량, 매출, 고객 행동 데이터, 구매 이력, 성향, 날씨, 요일, 프로모션 등 일평균 수천만 건 이상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머신 러닝을 수행해 주문발생을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예측한 정보를 바탕으로 상품 발주를 진행하고 상품 수요를 디테일하게 예측해 최적의 가격과 할인율을 제시함으로써 품절, 폐기가 지나치게 발생하지 않도록 최적화 하고 있다”며 “이처럼 컬리는 테크 기반의 선제적인 수요 예측을 통한 재고 관리로 비용 절감을 이뤄내고 배송 시간 또한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덧붙였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